diary2013. 12. 31. 02:52
이제 21시간이 지나면 2013년은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어 사라져간다.

모든 사람들에게 2013년은 각자의 이런 저런 의미를 갖겠지만 나의 2013년은 (앞으로 얼마나 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 시점에서 인생에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한 해로 기억될 해일 것이다.

빨리 가버렸으면 하는, 외면해버리고 싶은 기분과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그래도 외면할 수 없는 한 해라는 기분이 기묘하게 공존할, 그리고 이제 앞으로의 모든 일에 Before / After를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런 한 해 말이다.

그렇기에 남은 21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어떤 기분인가를 정리하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쉽지가 않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