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7. 6. 29. 16:49
살다보면 해도 좋은 말, 해선 안될 말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를 종종 마주치게 되고, 그러한 바보를 보면 그러는 네 알맹이는 어때...라고 되물어보고 싶어진다.

모든 존재의 인생은 책과 같다고 생각한다. 정해진 분량의 흰 종이에 내용을 써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젊음은 좋은 거다. 인생이란 책에 내용을 채울 시간이, 쓸 공간이 그만큼 많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용을 채우지 않는 한 무슨 책이건 결국 종이뭉치에 불과하다. 나아가 그 내용이 별볼일 없다면 더 쓸모없는 종이뭉치가 된다는 점을 잊은 사람이 많은 듯 하다.

뭐 독자나 방관자로 사는 삶도 좋겠지만 다른 책을 비평하려면 그만한 내공과 설득력이 필요하다. 물론 그것도 쉽진 않아 백아절현의 백아와 종자기같은 관계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