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7. 6. 12. 05:20
병기의 개발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은 스펙이 아니라 목적 적합성이라고. 다시 말해서 어떤 용도에 쓰기 위한 스펙이 필요한 거지, 일단 스펙부터...가 아니라니까? 이런 이야기를 할 때 흔히 들어지는 반론이 PC 조립론이야. 즉 최강 스펙이면 모든 용도에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지. 물론 PC의 경우, 최강 스펙이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맞아. 하지만 중요한 것은 PC만으로는 아무 것도 못한다는 거지. 아무리 PC가 고사양이라고 하더라도 스캐너, 디카, 모니터, 프린터같은 IO 디바이스가 개판이면 결과물이 좋을 수는 없지.
 
다시 말해서 PC를 조립할 때 조차도 목적에 얼마나 적합한가. 즉 용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거지. 그런데 한국의 대다수 밀빠, 무기 개발진, 아니 나아가 경영진들은 종종 이 점을 까먹는 거 같더라고,... 뭐 하긴 맨날 기술자 조져서 데드카피나 했으니 제대로 된 개념이 만들어질리 만무하겠지만... 아니 생각해보면 엔드유저가 초보라 그런 거였을까?

NMBT와 NIFV를 보고서 과연 쟤들은 뭔 생각으로 저렇게 만들었을까 싶어서 한 마디.

p.s... 릇끌의 전륜 줄이기 만세론의 반박이라면 역시 KV-13과 KV-1S의 예가 있지.

p.s... T-50은 그냥 훈련기. 그 이상 욕심내지 말라고.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