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7. 7. 16. 04:11
드디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온다. 며칠새 달아오른 집이 천천히 식어간다는 느낌이 좋다.

그러고보면 작년 여름은 병원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지만 날씨 자체는 여름날씨치곤 견딜만하니 좋았지 싶다. 요 몇년간 존재 자체가 희미했던 장마가 존재의의를 제대로 과시해준 덕에 7월은 크게 덥지 않았고 햇볕 쨍쨍한 8월도 간간히 올라오는 소나기 혹은 태풍이 여름의 열기를 식혀주곤 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무한의 강우제가 한 번쯤 서울을 휘둘러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시간당 130밀리로 2시간 정도의 폭우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