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7. 10. 23. 03:15
지능은 인종에 무관하게 평등하다. 평등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논쟁의 중심이 된 적이 있다. 사실 둘 다 맞는 말이고, 동시에 둘 다 문제가 있는 말이다. 왜냐하면 모든 과학적 논의가 그러하듯 저 논제엔 전제가 붙어 있는데 그걸 떼놓고서 YES/NO라고 성급히 말하는 과정은 꽤나 웃기단 말이지. 소칼의 지적사기론까지 가지 않더라도 19세기던가? 20세기 초던가? 과학자는 인문적 교양을 가져야 한다고 찌질대던 인문쟁이들이 정작 자신들은 자연과학적 개념조차 장착되어 있지 않다던 게 생각나더란 말이지. (하긴 그러니 창조전설을 과학인양 찌질대겠다만....)



이번에 이오쟁패에서 난리치고 있는 모 사건도 결국 이 논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사실 자기 생각을 말하는 건 쉽지 (물론 그게 이오 아레나에서 찌질대는 것들 스스로의 생각인지조차 의문이다만), 하지만 일부의 집단이 공감했다 해서 과연 그게 보편타당하다고 할 수 있는가는 지극히 의문스럽지. 심지어 자연계의 법칙을 뛰어넘는, 오만하기까지 한 끝없는 무지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는 좀 생각해 볼 일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니네가 아무리 찌질대봐야 자연계에서 보여지는 동물들의 본능은 결코 도덕적이지 않단다. 거기에 아무리 특별한 척 해봐야 Homo Sapience는 그냥 지구상에 사는 동물일 뿐이야.



굳이 사람사이의 관계로 한정해주자면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만큼 너희 스스로도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좀 더 해피한 사회가 될 지도 모르겠다만 니들의 행태로 볼 때, 동시에 대자연의 현상까지 무시하는 너희의 오만함을 고려하자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긴 하구나. 지난한 일이야.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