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7. 10. 1. 18:21
한국의 소위 자칭 밀리터리 고수들이 착각하는 것이 한 시대의 사건은 그 시대에 맞는, 그 시대의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너무나 무시한다는 점에 있다 하겠다. 물론 보급과 후방지원은 당연히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지만 그 팩터가 어째서, 왜 중요한가에 대해선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전쟁의 향방, 한계를 결정하는 요소들은 너무나 다양하다. 때문에 사건을 분석하기 위해선 그 시절의 한계와 그 한계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고찰은 필요불가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고려없이 현대의 전지적 시각에서 그 시대 전쟁이란 사건에 대한 전략의도와 그 한계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그냥 호사가들의 술자리 입담에 불과할 따름이다.

뭐 사실 데스크들이 캐병진이라 호사가들의 술자리 입담 수준에 불과한 역사에 뻔히 나온 팩트조차 부정하는 텍스트가 주요 일간지에 실리고 있거나 육대에서 전술학을 가르쳤다는 양반조차 전사연구의 기본을 무시하고 있는 개한민국의 현실을 감안하자면 국가의 수준에 딱 걸맞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