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7. 9. 5. 12:34
드디어 작업방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작업 내역은 굴러다니던 키트 수납을 위해 앵글을 짜넣고 완성품 및 반조립품을 넣어두던 책장을 앵글 옆으로 옮긴 뒤 그간 주 작업대로 사용했던 철제 보조테이블을 버리고 4단 공간박스 3개를 들여와 책상위의 10년된 컬러박스에 있던 각종 자료들을 이전의 책장자리에 놓은 컬러박스에 넣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자유를 찾은(?) 큰 책상을 주 작업용으로 쓰는 거죠. 그리고 진짜 발로 만든 거 같은 10년된 컬러박스는 폐기하거나...도 덤으로 있군요. 상황에 따라선 가벼운 보조 테이블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21단 컬러박스에 걸쳐 있는 책의 위치조정, 다시 말해 작업방에 올라간 1100권의 책중 약 800권(이중 상당수가 a4 혹은 그 이상 크기의 하드커버....)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책장, 책상, 책꽂이, 보조 테이블, 키트등이 옮겨다니는, 말은 쉬운데 사실상의 제자리 이사입니다.

아무튼 "좁은" 작업방에서 아크로바틱스런 포즈로 책들을 정리하고 철제 보조 테이블 하나를 쓰레기 수거하는 곳에 버리고 자고 일어났더니 온 몸이 비명을 지르는군요.

더 큰 문제는 아직 갈 길은 멀었다는 것이고 말이죠.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