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하비의 8월 신상품은 6673 Panzerjager IB mit 7.5cm StuK 40 L/48다. 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우마왕의 이런 저런 사정으로 미처 올리지 못했다.우마왕이 Panzerjäger I Ausf.B mit 7.5cm StuK40을 처음 본 것은 아머모델링 2010년 8월호에 게재된, 山本眞也씨가 만든 Ship of Fools라는 제목의 1945년 (아마도 4월) 베를린을 무대로 한 디오라마에서 였다. 백문이 불여일견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디오라마를 보실 수 있겠다.
해당 디오라마 및 기사에선 실물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앞서도 말했듯 우마왕이 Panzerjäger I Ausf.B mit 7.5cm StuK40를 본 것은 저 디오라마가 처음이란 말이지. 사실 사이버하비의 지난 번 신제품포스팅의 주인공, 6667 - 8.8cm Flak 37 auf Pz.Kpfw.IV Ausf.H는 포스팅에 이미 썼듯이 발매는 예상외였을지 몰라도 아이템 자체는 꽤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던 것인데 비해 이것은 정체 자체부터가 뜬금이 없다. 사진 하나 나온 게 없기 때문이다. (수정 : 개노가다를 하면서 자료들을 찾아보니 Panzerwrecks 2권 p.82에서 실차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처음 봤을 때 이것이 놀라운 사진, 즉 Panzerjäger I Ausf.B mit 7.5cm StuK40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이유는 아무래도 단 한 장이라 지나간 뒤 망각의 창고속으로 처박혔기 때문 아닐까 싶다. 아울러 책을 스캔할 까 싶었는데 개노가다 끝에 상태는 좀 메롱하지만 실차 사진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포스팅에선 그것을 게재하면 충분할 거 같다.) 기왕 책에 연재한 것 사진도 같이 보여주지 그랬냐? 라는 생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저작권 문제가 있으려나?)
어쨌거나 디오라마를 처음 봤을 때 "어 이거 사이버하비가 덤벼들어 다음달에 신상품 뜨는 거 아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예상대로 정말 덤벼들어 낚였단 말이지. 비록 8.8cm Flak 37 auf Pz.Kpfw.IV Ausf.H처럼 실차의 데이터를 분명히 확인하지 않은 경솔함은 문제라 할 만 하지만 드래곤/사이버하비의 이런 재기발랄한 움직임은 모델러로선 꽤 즐거운 것도 사실이다. 물론 타미야처럼 확인에 확인, 신중에 신종을 기하고 베스트 퀄리티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방식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도 장고끝에 일류의 결과물을 내놓는 타미야나 할 소리. 최소한 언제나 뒷짐만 지고 있다가 완구와 품질을 겨루는 결과물을 내놓는 어딘가의 메이커보단 나은 행보 아니겠나?
아이템 자체의 데이터는 아래의 포스터를 참조하시면 되겠고, 실차 사진이 확보된 이상 구매 1순위로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