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용가리는 작년에 비해 주춤했다면, 트럼페터는 여전히 올해도 공격적으로 아이템을 늘리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POP에 붙어있는 "Always working for Your Satisfation."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작년 이맘때 같으면 이런 거 쓸 시간에 연구를 한 자 더 하고, 도면 한번 더 보고, 금형 한 번 더 체크해봐라...라고 하고 싶은 아이템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1년 사이에 나온 제품들은 저 말에 어울리는 게 꽤 많았다. 아직까진 타미야나 용가리, 혹은 AFV 클럽과 정면으로 맞설 수준은 아니지만 더 분발해서 용가리와 맞서봐라...라고 응원하고 싶어진달까?
05568 Russian SU-152 early version은 작년 10월 14일에 공개한 >나팔수, 第51回 全日本模型ホビ-ショ- 신상품 공개 포스팅에서 1566 KV-1S Soviet Heavy Tank의 발매를 소개하면서 발매를 기대했었고, Trumpeter의 Catalog에 당연스레 소개된 물건이었는데 드디어 실체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어떤 구조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두고 볼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동방특급보단 분명히 나은 결과물을 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01569 KV-85 또한 작년 10월 14일에 공개한 나팔수, 第51回 全日本模型ホビ-ショ- 신상품 공개 포스팅에서 1566 KV-1S Soviet Heavy Tank의 발매를 소개하면서 위에 소개한 05568 Russian SU-152 early version와 마찬가지로 발매가 기대되던 아이템이었는데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아마도 Trumpeter의 Catalog에 소개된 것이 아닌, 말 그대로의 회장발표 신제품이 아닐까? 이로서 동방특급의 해당 아이템이 존재할 이유는 확실히 나가리.... 다. 물론 문제는 가격이긴 하지만 적어도 모델카스텐이나 프리울 궤도 가격이면 이거 하나 지르는 가격이랑 다이다이 하지 않으려나 싶은 생각이 있다.
05539 Russian ChTZ S-65 Tractgor with Cab는 Trumpeter의 Catalog에 소개되었던 소비에트제 트랙터로 그만큼 마이너한 아이템이므로 별 관심이 없는지라 나왔다는 것만 전하는 것으로 패스하도록 하자.
05540 Soviet Komintern Artillery Tractor는 Trumpeter의 Catalog에 소개된, 02338 Soviet BR-2 M1935 152mm gun와 페어를 이루는 트랙터인데 우마왕이 별로 할 말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마이너한 아이템이라는 의미이고, 나왔다는 것만 전하는 것으로 패스하도록 하자.
Sd.kfz.8 장갑형을 만들더니 그 차대를 이용하여 바로 8.8cm Flak18을 올린 자주포형식을 선보였다. 사실 예상되던 아이템이긴 하지만 일단 AFV Club의 8.8cm Flak18이 나팔수 물건보단 조금 나을 거 같은 생각이 있기 때문에, 아울러 바펜트래거를 만들던 용가리의 위엄을 고려해보면 해당 키트의 구매엔 좀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
Trumpeter의 Catalog에서 이미 발매를 예고했던 1008 M1083 FMTV Standard Cargo Truck w/Armor Cab도 모습을 드러냈다. 제2차 걸프전과 아프간 전쟁을 통해 인기를 얻은, 그냥 옵션만 빠방하지만 그 본질은 그냥 트럭에 불과한 MRAV의 일환으로 발매되었을 뿐이다. 오펠 블리츠 보고 이런 게 키트화되다니 키트화할 거 정말 없나보다....라는 드립을 치신 모 개인사이트 XXX 동지께선 뭐라 할까 궁금할 따름이다. 물론 완구회사 악화더미 제품도 아니니 당연히 좋은 소리는 안 나오겠지?
1512 M1129 Stryker Mortar Carriage ver /w 120mm Mortar는 AFV Club이라는 걸출한 경쟁자가 당연히 내놓을 물건이기에 마케이누가 될 가능성이 크겠지만... 악화더미처럼 프로포션 자체가 개판이 될 거 같진 않으니 나쁘진 않겠다.
1590 Russian BTR-70 APC이나 5511 Russian BRDM-2 (early version)를 보노라면 용가리 너희라고 흑역사 시절이 없던 것은 아니지!라는 나팔수의 일갈이 들리는 듯 하다. 냉전기 소비에트, 혹은 이제 역사로 나오기 시작한 사막의 폭풍을 재현해보고 분이라면 놓칠 수 없는 아이템 아닐까?
1/32 에어로에서 나름 입지를 구축중인 나팔수는 3213 Junkers Ju87A를 내놓았다고 한다. A는 랜딩기어 커버의 모양이 좀 달랐던 거 같기도 한데.....뭐 알아서 하겠지.
수퍼마린 시팡이라면 시파이어의 후속기로 잠시 검토되었다가 종전에 더해, 제트의 시대에 더 이상 만들 이유가 없어져 커트당한 비운의 물건. 어떻게 보면 진정한 의미에서 이따위 것도 키트로 나와야 할 걸로 낼 게 없냐 수준의 물건이라고 해야 할까? 뭐 그 정도로 마이너한 물건이란 야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