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혹은 고증2012. 9. 4. 15:07

브롱코가 드디어 언플 방법을 깨우치기라도 했는지 9월 첫 번째 신상품, КВ-85 예고하면서 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9월 두번째 아이템으로 CB35062 8.8cm FlaK auf Sonderfahrgestell (Pz.Sfl.IVc)를 예고했다. 원래 이름을 Versuchsflakwagen 8.8cm FlaK auf Sonderfahrgestell (Pz.Sfl.IVc)라고 써놨는데 Versuchs는 그냥 시험제작이란 의미이기 때문에 정식 이름은 8.8cm Flak auf Sonderfahrgestell (Pz.Sfl.IVc)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이 아이템은 지난 3월 CB35067 German 88mm Flak 41 Anti-Aircraft Gun W/Crew의 발매를 소개한 Bronco Model 3월 신상품 포스팅의 관련 항목에 "8.8cm Flak라 하면 AFV Club의 8.8cm Flak18, 타미야의 8.8cm Flak 36/37, 그리고 용가리의 8.8cm Flak 36, 8.8cm Flak37처럼 56구경장 8.8cm Flak뿐이었는데 브롱코가 처음으로 71/74 구경장의 8.8cm Flak를 예고한 것이다. 더욱이 이것의 발매로 대작 자주포의 모습이 흐릿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라고 썼듯이 근 시일내 발매 예고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시기가 언제였던가가 문제였을 뿐 늦어도 내년안에는 발매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다소 빠르게 발매한 셈이다. 이래저래 매우 기대되는 아이템이라 하겠고 그저 용가리네 오스트빈트나 Panzer IV L70(A)처럼 세월아 네월아 하지만 않길 빌 따름이다.

참고로 CB35062 8.8cm FlaK auf Sonderfahrgestell (Pz.Sfl.IVc)는 8.8cm FlaK 41을 장착한 시제 차량을 재현하고 있지만 8.8cm FlaK auf Sonderfahrgestell (Pz.Sfl.IVc)는 8.8cm FlaK 41이 아닌 8.8cm FlaK 37을 장착한 형식도 존재하며 심지어 이것은 공장 테스트로 끝난 8.8cm FlaK 41 장착차량과 달리 제26기갑사단 예하에 배속된 제304자주대공포대대에 보내져 실전/야지 테스트를 받기도 했으니 지명도로 따지자면 CB35062 8.8cm FlaK auf Sonderfahrgestell (Pz.Sfl.IVc)보다 나은 셈이다. 문제는 앞서도 말했듯 브롱코의 라인업에는 8.8cm FlaK 37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Versuchsflakwagen 8.8cm FlaK auf Sonderfahrgestell (Pz.Sfl.IVc)의 차대를 만들어놓고 CB35062 8.8cm FlaK auf Sonderfahrgestell (Pz.Sfl.IVc)만으로 끝낼 거 같지도 않다는 것이다. 과연 브롱코가 CB35067 German 88mm Flak 41 Anti-Aircraft Gun W/Crew 이하 몇 아이템들에서 보여줬듯 용가리의 8.8cm Flak 37을 합쳐 새로운 제품을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깔끔하게 포기할 것인가를 기대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듯 하다.



참고 하나 더, 루프트바페가 지네 편제하의 8.8cm Flak를 육군 대공포 대대로 넘겨준 이유는 8.8cm Flak가 폭격기 고도까지 올라가지 못한다는 문제 때문이다. 실제로 B-17을 맞춰 떨어뜨리려면 10.5cm 이상의, 주로 12.8cm 이상의 대공포가 발사한 탄체에 맞거나 B-17이 저고도로 날았던 경우일 뿐이다. 따라서 박스 아트의 장면이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이 또한 중궈식 뻥이려나?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