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0'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4.10 Takom, Panther Ausf.D Late w/ Zimmerit 예고
  2. 2018.04.10 Takom, 판터 Ausf.D Early / Mid 예고
모형 혹은 고증2018. 4. 10. 17:12


Takom이 Panther Ausf.D Panther Ausf.D를 신상으로 예고했다. 판터 Ausf.D는 사실 Ausf.A와 달리 Early, Mid. Late를 말할 정도로 어떤 경향성을 갖진 않는다. (그만큼 생산기간이 짧다는 이야기다.) 오히려 월별 변화쪽으로 보는 게 더 정석에 가깝고, 기준점을 뭘로 했는지 몰라도 Mid / Late 쪽은 Ausf.A와 병행생산되면서 사실상 Ausf.A로 흡수된 것들도 있기 때문에 추적 자체가 큰 의미가 없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이러한 구분이 무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특징으로 내세운 찌머리트 코팅의 퀄리티는 솔직히 경쟁력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타먀와 Meng, Takom이 모두 뛰어들 정도로 용가리의 판터 Ausf.D/A는 특히나 Ausf.D는 이제 엉성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는 해도 그 이상으로 인테리어 용도 말고, Takom의 키트를 선택해야만 하는 당위성, 풀키트로서 정확히 어떤 메리트를 갖고 있는 건지 조금 갸웃하다는 느낌이 있다. 특징적이라면 역시나 큐폴라 상부의 기관총 정도려나? 이 또한 Meng의 판터 Ausf.D가 어떤 결과물로 나올지 모르는 입장에서는 두고 볼 일이겠다.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18. 4. 10. 14:20


Takom이 판터 Ausf.D의 발매를 예고했다. 사실 이게 좀 웃기는 상황이었던 것이 작년 7월에 Talkom 신상 예고 #2포스팅을 할 때 까지만 해도 Takom의 노림수는 판터 Ausf.A가 아니라 판터 Ausf.D였을 가능성이 다분했다. 아마도 Ausf.D를 올해, 다음으로 Ausf.A를 순차적으로 낼 계획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혼자만의 계획으로 되는 게 아니듯 Meng, Panther Ausf.A late예고라는 스토리가 등장하면서 Takom의 계획이 왕창 꼬여버렸다. 쾨니히스 티거를 졸속으로 추진하다 망한 것에서 어떤 교훈을 얻지 못했던 것인지 갑자기 방향을 급선회, Takom. 방향 수정인가? 판터 Ausf.A 시리즈를 예고해버렸고, 예상대로 늦게 발매하게 되었으며 인테리어를 빼면 딱히 내세울 게 없는 결과물을 낳았고, Takom, Panther Ausf A Mid Late 2in1 발매 예고라는 희대의 자폭으로 귀결되어버렸다. 즉 Meng의 판터 Ausf.A를 보니 지금의 Takom 판터 Ausf.A로는 승부가 안 될 것 같다는 것을 자복한 꼴이 된 셈이랄까?

사실 Takom은 여러가지 배리에이션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기획력 자체는 높이 사줄만한 메이커다. 가끔은 타 메이커가 질려서 경쟁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수준의 추진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이게 가끔은 합이 맞아 그럴듯한 물건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가지 배리에이션을 동시에 추진하다보니 동시 기획 자체에 밀려버려서 하나하나의 아이템이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심각하다. 그리고 그것이 단적으로 드러난 것이 Meng과의 쾨티 대결인데, 박스로 볼 때는 그럴듯한데 막상 뜯어 조립해놓고 보면 어딘가 메챠쿠챠한, 비슷하긴 한데 바라는 그것이 아닌 물건을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상당수다. 레드 오션 또는 블러디 오션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기본은 갖춰야 하고, 거기에 더해 자신만의 장점을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데 예전의 하비보스가 그러했듯 해당 아이템을 인젝션으로 만들어주는 회사가 없어서 살아있는 수준의, 즉 레진으로나 나올만한 마이너 아이템을 인젝션으로 내주는 점은 고맙지만 막상 기본이 안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거기에 더해 이 판터 Ausf.D Early / Mid 는 호밀밭의 판터 Ausf.G가 풀 인테리어를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포탑과 수퍼스트럭처를 투명부품으로 재현하자 그제서야 그걸 도입하는 2등전략을 내세우다보니 신선감까지 떨어진다. 결국 용기는 가상하지만 그게 지갑을 열게 만들지는 않는, 뭐랄까 기대감보다는 피로감부터 느껴지는 경우가 더 많다해야 하나? 어떻게 보면 개발비를 기한 내에 쓰지 못해 쫓기는 느낌이라 안쓰러움이 한 가득이다. 어떻게 보면 중화판 악화더미같다 해야 할까? 싶기도 한데 악화와 달리 Takom은 해당국 유일의 메이커도 아니고 그만큼의 충성고객도 확보하지 못한 느낌이던데...

마 아무튼 일단 낸다고 하니 내는가보다 하는 느낌으로... (박스아트 정도의 퀄리티로 제품을 마무리하면 괜찮은 물건이 될 법도 한데.....) 이번에는 용가리 차대에 부품으로나 써야지...하는 느낌을 벗어나길 바라는 기원을 담아...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