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이 최근 1937년에 일본군이 샹하이에서 덕국제 중국군용 반궤도 장갑차를 노획하여 사용했던 사진이라며 웹에 도는 것이다. 아는 덕국제 반궤도장갑차가 sd.kfz.7 뿐이라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sd.kfz.7, 컬러라이즈 하면서 3색 위장이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1930년대에 3색 위장을 시험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그럴듯한 가정까지 붙여서... 그런데 아래 사진을 보자. 뭔가 좀 이상하지 않은가?
그러하다, 위 사진의 원본이자 진본이다. 한 마디로 컬러라이즈 한답시고 왜곡사진을 만들어놨을 뿐이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WOT를 싫어하는 이유다. 디지털 잉여들이 WOT 이후로 몰려들면서 이런 저런 페이크를 양산하기 시작했기에 뭔가 특이한 실차 사진들을 보더라도 이것이 특이한 사례의 진짜 실물사진인지, 아니면 이러한 페이크인지 알아내기가 점점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참고로 위에 올라간 반궤도 장갑차량은 sd. kfz.7이 아니라 sd.kfz.9 FAMO의 모형/ 혹은 조작 사진이다.
참고로 예전에 한국전쟁 당시의 사진이라며 등장했던 T-34/76의 사진 또한 실물이 아니라 이러한 왜곡, 혹은 전후에 만든 선전영화의 캡처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
Do17/215 시리즈를 시작으로 루프트바페 폭격기 시장에 뛰어든 ICM은 Junkers Ju88A-5, Junkers Ju88A-4에 이어 Junkers Ju88A-14,Junkers Ju88A-11, Junkers Ju 88A-4/Torp에 이르기까지 폭격기형 배리에이션을 모두 키트화하려는 의지로 아이템을 늘려나가며 하세가와에도 OEM 납품으로 일본시장까지 진츨한 ICM이 이번에는 Ju88A-4, 루마니아 공군 사양의 키트화를 발표했다. 루마니아 마킹이 개성있고 이쁘긴 하지만 딱 그거 뿐이라 지름 여부는 아직 불분명. 마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Ju88A-1이나 Ju88A-17 같은 것도 키트화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1979년 1/72 적기를 알자 시리즈로 만들어 깊은 인상을 갖고 있던 환상의 소련제 전투기 MiG25의 시작형이 키트화되는 모양이다. 사실 MiG31을 만들었던 아방가르드 모델이 내놓을 거라 예상했는데 총력을 다해 F-14D를 만드는 중이라 이쪽엔 신경을 못 쓰고 있는 모양이다. 그 사이를 틈타 ICM은 하나하나 아이템을 늘려가는 중이다.
Т-34-85, WWII Soviet Medium Tank의 발매가 예고되었다. 즈베즈다처럼 발매예고를 한 게 아니라 그냥 딱 발매해유...하고 나서니 조금 놀랍다고 해야 할 것 같고, 쾨티나 판터 Ausf.A처럼 이제 제법 많은 메이커들이 달려든 아이템이 된 T-34/85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뭔가 비장의 한 수가 있다는 것일까? 여러가지 의미로 흥미롭다.
Meng Model이 First Battle Of The King라는 뉴스 제목을 들이밀며 포르쉐 투름 쾨니히스 티거의 발매를 예고했다. Meng, 쾨티를 공개하다. 포스팅이 올라올 시점에서 사실 발매는 기정사실이었을 뿐 언제 발매되는가가 포인트였으니 새삼 놀랄 것도 없겠다. 스타일도 아마 지난 지렌투름 쾨티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와 궤도 별매 스타일이겠고, 찌메리트는 데칼로 낼 것이며 우마왕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인테리아 부품만 지를 것이며 뭐 그렇게 갈 것이다.
AFV Club이 M54A2 5톤 6X6 카고 트럭의 발매를 예고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M39 5t 트럭 시리즈의 기본형식으로 등장하여 대전 당시 미군의 군수물류를 담당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콘티넨탈 R-602 가솔린엔진의 출력부족이라던지 연비등이 지적되면서 마크 ENDT-673 디젤엔진으로 교체한 M54A1이 등장했고, 1960년 베트남 전쟁 시기에는 병참상의 이유로 콘티넨탈 LD-465-1 다중연료엔진으로 엔진을 바꾼 모델인 M54A2가 등장하는데 캡 우측으로 튀어나온 거대한 연돌식 배기관이 이전 형식과 다른 특징을 형성한다. M54A2는 베트남전 당시 미군의 주력 트럭으로 사용되었고, 1980년대에 M809, M939 5t 트럭이 등장할 때 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다. 베트남전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우마왕의 입장에서는 딱히 지를 이유는 없지만 아무튼 35300이라는 기념비적 번호를 차지한 아이템이라는 것만은 인정해주자.
하세가와가 建設作業員セットA(舗装工事4体セット&アクセサリ--)를 신상품으로 내놓았다. 여기서도 소개했던 하세가와, 日立建機 双腕仕様機 アスタコNEO를 신상품으로 예고 이래 그 동안 건설현장 중장비 키트들을 내놓았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사실 평시작업원이라 해도 밀리터리 디오라마에 갖다놔도 손색이 없을 퀄리티로 생각된다. 특히나 일반 여성 작업원 인형은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관련상품이 나오길 기대한다.
Takom. 방향 수정인가? 판터 Ausf.A 시리즈를 예고 포스팅을 한 게 지난달 8월인데, 이것들은 모두 선화처리된 박스아트의 형태로 각각 2097 Sd.Kfz.171 Panther A Early. 2098 Sd.Kfz.171 Panther A Mid. 2099 Sd.Kfz.171 Panther A Late의 번호를 붙여 발매한 바 있다. 그리고 Takom, Bergepanther Ausf.A를 예고 포스팅의 주인공이자 회심의 역작으로 판단되는 Bergepanther Ausf.A애는 2101로 넘버링될 예정이다. 그럼 당연히 Takom의 100번째 밀리터리 아이템이 무엇일까가 궁금해지는 법인데 결과는 보다시피 Panther Ausf A Mid Late 2in1을 새 박스다. 아마도 호밀밭과 Meng을 동시에 노린 Takom의 회심의 일격쯤으로 생각되는, 각잡고 기획한 디럭스 버전같기는 한데 솔직히 어떤 결과물이 될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아무리 전사적으로 각잡고 만들어봐야 모든 것은 결과물이 말하는 것이고, 결과물의 가치는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이며, 지름은 상대적 가치가 우세할 곳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찌머리트에 인테리어, 결과물의 크라쓰도 괜찮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Takom은 M3 Lee 중기형의 발매를 예고했다. 이쪽은 M3A3나 M3A5 같은 게 나오는 게 아닌 한 딱히 놀라울 건 아닌지라. 그리고 미니아트와의 싸움에서 이길만한지도 잘 모르겠는지라 일단 판단을 유보한다. 어쨌거나 미니아트건 타콤이건 21세기에 맞는 M12 GMC를 내주길 기대할 뿐이다.
처음 나온게 1974년이니 타먀판 M3 스튜어트 신금형을 보는 게 거의 반세기에 가까워지는 듯 하다. 그동안 아카데미가 M3와 M3A1. AFV Club이 M3A3 풀키트와 악화더미 대전 전차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이자 악화더미에선 도무지 해결이 불가능했던 서스펜션을 별매로 발매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제대로 된 M3나 M3A1을 만들고 싶어하던 사람에겐 상당히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던지라 새로운 M3나 M3A1을 기다리는 팬은 제법 존재했던 것 같다. 그리고 결국 2018년 뉘른베르크 슈필바렌 메세를 통해 M3 스튜어트 후기형의 발매가 예고되었다. 어차피 타먀라 이 이상의 배리에이션 전개는 쉽지 않겠지만 다른 것들 - M3 허니 같은 것 -도 좀 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지난 2018년 2월의 뉘른베르크 슈필바렌메세에서 타미야는 이탈리아 전선의 베스페를 신상으로 예고했다. 1996년, MM200으로 베스페를 선보인지 20년이 지나서야 말이다. 이번 베스페 이탈리아 전선판은 그 22년 동안 축적된 관련 기술 들이 쌓여 있다. 요즘 특히나 품질이 좋아진 인형들, 세미커넥팅 궤도, 그리고 새 궤도를 위해 만들어진 스프로켓이 포함된 런너들이 추가되었다. 물론 사실상 원 박스로 만들 수 있는 중국의 핫한 신규 메이커들이 내놓는 것들처럼 아쉬운 것들을 완전히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동안 제기된 문제점들을 약간이나마 개선시켰다는 점에선 충분히 합격점을 줄 만 하다. 마 부족한 것들은 애프터 마켓 회사들이 내놓겠지 뭐
에듀아드가 풀키트 발매를 시작할 무렵에 내놓았던 하인켈 He280을 리패키징 해서 내놓을 예정이라 한다. 아래 더보기에 나오듯 V2, V3, V8의 3종을 한 패키지로 묶어 재발매한다는 듯 하다. 타 인젝션 메이커가 건들지 않았던 아이템이고 한 종류밖에 없던 거라 이번 재발매 소식이 제법 반갑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아카데미에서 4호전차 Ausf.H가 발매되면서 국내 메이커들에서 디테일업 세트가 발매되거나 예고된 상황이다. 오늘 소개할 것은 두어 시간 전에 택배로 도착한, KA Model제 Idler Wheel For Panzer IV Late ver, 번역하자면 후기형 4호전차용 아이들러휠 세트 정도 될 것이고, 실제로는 1943년 9월부터 1944년 11얼까지 생산된, 4호전차 Ausf.H와 J에서 사용하는 주조제 아이들러 휠이다. 그런데 이걸 왜 새삼 별매로 내놓았느냐고? (이하 길어지니 가립니다. 더보기 클릭해주세요.)
위쪽 사진은 폴란드의 어느 박물관에서 4호전차 Ausf.J를 리스토어하면서 찍어둔 바퀴부품이고, 가운데에 있는 것이 문제의 아이들러 휠이다. 이걸론 잘 안보이실 분도 계실테니 아래 사진을 보시라.
또다른 박물관에 전시중인 4호전차 Ausf.J의 아이들러를 부분확대한 모습이다. 이것을 보면 인데 휠 안쪽에 틈이, 다시 말해 휠의 단면이 "ㅁ"이 아니라 "ㄷ"자처럼 한쪽이 트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 주조제 휠은 구판 4호전차 Ausf.H부터 줄기차게 내려오던, 그리고 타먀의 구판 (브룸베어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슈투파 중기형에도 들어있던 유서깊은 물건이고 이제는 근 20년이 다 되어가는 일인데 (이 또한 어쩌면 개발을 결정한 뒤의 프로모션을 위한 시도였을지도 모르지만) 모델그래픽스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린 2편짜리 단편만화, 한스의 귀환이 인기를 끌면서, 4호전차, 특히 Ausf.J의 인기가 상승하자 타미야에서 급거 MM181로 신금형 4호전차 Ausf.J를 내놓던 시절만 하더라도 이 틈의 부분은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 아무래도 자료가 부족했고, 인젝션 금형 제품이 갖는 한계라는 것이 존재했으니 주조제 아이들러 휠의 외륜쪽 단면은 실물은 "ㄷ"자 였으되, 여전히 키트는 "ㅁ"자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21세기가 되었다. 제2차세계대전 발발 50주년을 맞아 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기 시작했고 참전 당사자들의 유품들, 특히 사진들이 공개되기도 하면서, 그리고 모형계에도 새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우마왕의 경우로 한정하자면 타먀와 용가리에서 제품화했던 구판 (브룸베어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슈투파 들을 타먀 신금형 키트들의 차대를 이용하여 재현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는데 초기형은 사실상 전투실과 주포의 자작이 필요하고, 중기형은 전투실만, 후기형은 전투실 자체의 디멘전은 틀리지 않고 일부 재현상의 오류는찌머리트 코팅으로 덮어주면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런데 유일한 문제, 주조제 아이들러 휠의 외륜측 단면이 키트처럼 "ㅁ"자가 아니라 "ㄷ"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타미야 키트 Ausf.J에 들어있던 주조제 휠 안쪽을 아트나이프로 경사지게 깎아내어 가공한 뒤 안쪽에 0.3mm 프라판을 재단한 뒤판을 덮는 식으로 재현했다. 그 결과물이 아래 사진의 것이다.
1차적으로 그럴듯 하게 보이긴 해도 외륜의 단면이 완전한 "ㄷ"자 향태가 아닌지라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런 방식으로 만드는 것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었다. 우선적으로 이 주조제 아이들러 휠은 43년 9월부터 44년 11월까지 생산되어서 Ausf.H 배리에이션의 절반 정도, (브룸베어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슈투파 중기형, 후기형, 4호 구축전차 일부, 그리고 4호 Ausf.J 등등 사실상 4호 Ausf.H/J 전체에 걸쳐 아주 폭넓게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품을 얻을 수 있던 키트는 MM181 4호전차 Ausf.J와 비르벨빈트, (오스트빈트는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는다.)에만 들어있었다. 그러다 보니 이걸 달아주고 싶은 걸 만들어도 달아줄 수가 없었다. 다행히도 2009년에 발매된 용가리의 6300 Pz.Kpfw.IV Ausf.H (Late Production) 이후의 제품들에는 에칭으로 뒤판을 재현하고 레이저 조각기로 금형에 단면을 더 "ㄷ"자에 가깝게 새겨준 훌륭한 퀄리티의 부품이 들어 있지만 타먀로 만든 것들을 위해 이걸 또 살 수는 없는 문제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작년에 나온 타먀 (브룸베어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슈투파 후기형 키트에는 이 주조식 아이들러가 아예 들어있지 않았다. 올해 발매된 아카데미의 4호전차 Ausf.H에는 다행히도 주조식 아이들러 휠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그 퀄리티는 1990년대 중반에 나왔던 타먀 Ausf.J와 전혀 다를 바 없이, 꽉 막히게 재현되어 있어 경량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주조식 아이들러 휠을 달아줬다는 기분을 내기가 어렵다. KA Model의 이 주조제 아이들러는 이 부분을 적은 수고와 비용으로 정확히 재현하고 싶은 사람에게 아주 간단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존재의의가 있다. 비록 아크릴 계열 수지라서 순간접착제로 접착해야 하겠지만 드래곤 키트처럼 어려운 에칭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휠의 안쪽을 확대한 사진, 용가리처럼 에칭질을 하지 않아도, 2008년의 우마왕처럼 휠에 톱질하고 아트나이프로 깎지 않아도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사출색이 검정색이라서 도무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는 것. 그래도 적극 추천할만한 퀄리티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