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기사를 위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실제 사진인지 조작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이랍시고 조작의 냄새를 피우며 무조건 지르고보는 발기찌라시 기자를 보노라니 좀 정상적인 신문을 보기 위해선 한미 FTA를 재협상해서 기자와 언론 데스크의 개방을 우선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반드시 재협상해야 한다.
DC의 자칭 용자께서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이사간, 2005년에 아프가니스탄에 갔었다는 사람의 싸이를 영역해서 탈레반에 보냈다는 사고가 터졌다. 그리고 그간 침묵하거나 딴소리하던 자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살인교사라면서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개독교계의 물타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교묘한 타이밍이다. 그런데 우마왕은 DC 종교갤 사건이 그것이 과연 그들만의 잘못인가를 묻고 싶다. 다시 말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내는, 사실왜곡까지 자행했느냐를 되묻고 싶어진다는 이야기다.
사학법 반대시위 당시, 개독목사들이 사학법이 무거운 십자가임을, 그래서 (자기들이 생각하기엔) 잘못된 것임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실체는 위의 사진이 보여주듯 단지 시위를 위한, 아니 보다 분명히 말해 책임전가에 지나지 않는 퍼포먼스임을 보여준 바 있다. 다시 말해 목적을 위해선 사실왜곡조차 거리낌없이 질러대는 개독목사들의 본성을 잘 보여준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개독의 현 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건이 바로 맹박이다. 지난 21일 제주도에서 열린 딴나라당 경선 TV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1991년 2월 이라크 전쟁 때 다른 나라들은 위험해서 다 철수시켰는데 현대는 그렇지 않았지요?"라고 묻자 이명박 후보는 "그 때 회장인 내가 들어가서 다 안전하게 피신시켰다"고 답변했다.
그런데...."이명박, 걸프전 때 이라크 안 왔다"(본문읽기)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 증언이 사실임을 증명하듯 맹박은 질문을 알아듣지 못해 생긴일이라고 수습하려 하는 중이다.)
저러한 것들이 한국 개독(진정한 의미의 Christiany와 구분되어야 할)의 현주소를 잘 정리한 이미지라 생각한다. 샘물교회의 박은조 목사가 했다는 소위 대국민 사과라는 것의 실체도 그러하거니와 신도들을 해외로 보내면서 어떤 안전장치도 강구하지 않은 교회의 책임은 뒷전으로 돌린 채 DC를 까는 것에 광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물론 우마왕도 DC 종교갤이 벌인 이번 일이 잘한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리고 23명의 목숨이 중요하다는 점에도 동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무리한 해외선교속에 무뇌한 일들이 없었다면 금번 사태가 벌어졌을까에 대해 지극히 의문을 갖고 있다. 만일 그들이 선교목적의 퍼포먼스가 아닌, 아니 설령 궁극적으론 선교목적이라 하더라도 소록도의 두 수녀님들처럼 진정한 의미의 봉사를 했었다면 이러한 일들은 애초에 벌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일들이 벌어진 근본적이고 우선적인 책임은 탈리반이 아니라 개독교회와 광신도들의 행태에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간에 억류된 23명은 살아돌아오길 바란다. 그리고 그들을 귀국시키는 데 들어간 비용은 그들을 막장으로 보낸 교회에서 모두 토해야 할 일이다. 그래야 그 다음에 보낼 봉사를 가장한 선교는 좀 더 합리적이 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이 말 하는 우마왕도 한국개독이 합리적이 될 리 없음은 잘 알고 있지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