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2007. 6. 24. 17:41
1. 문제있는 용어 선정, 곧 죽어도 일본식표현이랍시고 안 쓰는데 그럼 적합한 대체어를 찾은 다음에 바꾸자고 하란 말이다. 바꾸는 건 좋은데 의미도 통하지 않을 용어를 들이대지 말란 말이다.

2. 원판에서 용어를 다르게 썼으면 구분하려는 노력이라도 좀 해봐라. 뭐 하기야 이건 군이라고 다를 게 없지만 (조낸 무식한 것들)

3. TO&E에 대해서도 좀 이해를 하란 말이다. 

4. 어쩌다 군사용어가 맞는다 싶으면 지리용어가 개판인 경우도 있더구만. 군사용어야 전문용어라 치고 그렇다지만 인문학적이라는 지리용어 정도는 맞춰줘야 하는 거 아닐까? Losheim gap을 로스하임 간격으로 번역하는 센스는 어디서 배워먹은 거냐? 


뭘또 새삼....이냐고 하실 분들을 위해  이 포스팅의 용도를 설명하자면 그냥 펫 먹이용.. 이라나 뭐라나
Posted by 우마왕
우마왕의 눈2007. 6. 22. 19:38
국방과기술 6월호에 실린 모 논문에 대한 감평에서 트랙백

제2차 세계대전 후반기에 대활약을 했던 소련의 T-34/76 전차 역시 독일군과의 전차전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전차전문가들로부터 역사상 최고의 전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련군이 1943년 쿠르스크 전역 이후 독일군에 일대 타격을 가하며 베를린 점령에 이르기까지 소련식 기동전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전차 덕분이었다.

상기 주장을 들으신 국방위원장께선 이리 답하셨습니다.

열어보시겠습니까?


후추군의 주장대로 차라리 T-34라고 했다면 저 이야기를 대충 넘어가주겠습니다만 T-34/76이라고 한정하니 문제가 생깁니다. 이 시점에서 T-34/76의 성능우위는 이미 빛바랬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티거, 판터, 페르디난트등 독일군이 줄줄이 뽑아낸 신형전차는 물론이고 장포신 75mm를 가진 4호전차나 돌격포에게도 승산을 점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머릿수로 싸워야 하는 지경이었죠. 엄밀히 말해 T-34/76이 상대적 성능우위를 보였던 시점은 1941~42년 여름까지였죠. 그랬기에 소련은 1943년 동안 KV-85, IS 나아가 T-34/85같은 독일 전차와 대등한, 아니 적어도 어느 정도 교전이 가능한 새로운 전차를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경주했고, 그 결과 나온 것이 IS-2, T-34/85란 말이죠.

"실제 북한군의 기갑장비 손실에서 항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낮다"는 사실을 미군이나 영국군조차도 1940년대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후추군의 주장에도 조금 어폐가 있지 싶습니다. 실제로 걸프전에서조차 이라크군 기갑부대를 박살낸 것은 공폭이 아니라 M-1과의 교전이었다는 게 신선하다고 나올 정도인데 말입니다. 때문에 실제로 1980년까지도 미/ 영군이 그것을 알았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부분은 뭐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으니 넘어가지요. 분명한 것은 아직 개한민국은 60년짜리 국가란 점입니다. 아니 적어도 R&D에 있어선 더 연혁이 짧은 국가입니다. 박뇌제와 전대갈의 쇄국 정책 때문이지요. 현재를 한심하다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 점 또한 잊어선 안되지요. 특히나 모 정당 추종자들께선 말입니다.

뭐 개인적으로 더 한심하다 생각하는 것은 자신들이 무지하다는 것을 알려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만...
Posted by 우마왕
우마왕의 눈2007. 6. 22. 18:06
딴 검증위 "위장전입, 정수장학회 의혹 해소"(본문읽기)



그러니까 예전에 정부에서 인사청문회 할 때 하고 왜 이리 말이 다른지 몰라? 아마도 남이 하면 불륜이지만 내가 하면 로망입니다... 라는 전형적인 딴나라식 판단이겠지?
Posted by 우마왕
우마왕의 눈2007. 6. 22. 10:25
이오땡감에 올라 있는 모 글의 제목입니다. 저 질문을 보노라면 간디가 실제로 저런 말을 했는지 사실여부 차치하고, 그가 말했다던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난 예수는 존경할 수 있다. 하지만 기독교도는 존경할 수 없다."

우마왕도 페미니즘 그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아니 사실 모든 사상 자체는 가치중립이지요. 좋고, 나쁘고를 따질 수 없어요. 아니 중립(선)에 가까울까? 하지만 페미니즘이란 원론을 어떤 스펙트럼으로 적용하는가는 좀 생각해볼 일이란 말이지요. 즉 그 이즘으로 대표되는 추종자들의 스펙트럼 전체를 관조하여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그 긍정적인 부분, 혹은 이상적인 모습만을 제기하고서 그 이즘은 나쁜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면 뭐랄까 굉장히 정치적인 주장(이라고 쓰고 협잡이라 읽는다.)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지요.

결론을 이야기하면 페미니즘은 나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을 들먹이는 사람의 의도 자체는 좀 생각해볼 일이라는 이야기죠.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