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혹은 고증2009. 4. 23. 23:48

百聞不如一見! 직접 보시길


작년 10월 중반 오 용가리! 다이너스티의 선언인가!에 이은 두 번째 페이즈의 신상품이 공개되었다. 소유하고 있는 아이템중 버릴 것이 없다는 점에선 나름 구조조정에 성공한 셈인가...하는 안도감이 들기도 함.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9. 2. 18. 16:42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마왕은 블로그 "따위"에 WW2에 관련된 이야기를 주절거리는 걸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렇긴 한데 오늘은 그러한 원칙을 깰 만한 햏한 야그를 발견한지라 본의 아니게 해당 주제를 포스팅해야 할 듯 합니다.

사건은 Cicero 님의 SdKfz 251 칼리오페 포스팅에 붙은 아랫 답글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네벨베르퍼(Nebelwerfer)와 Sd.kfz251은 별 관계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네벨베르퍼는 아래의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15cm는 6연장(21cm는 5연장) 로켓병기(Raketenwerfer)의 일종입니다



굳이 양자의 관계를 찾아보자면 Sd.kfz251의 비장갑버전인 3t 반궤도차량 sd.kfz 11이 15cm Nebelwerfer 41를 견인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정도겠지만 해당차량은 10.5cm leFH18이나 PAK40 같은 것도 종종 견인하기 때문에 굳이 어떤 특별한 연관성을 끼워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해당 답글을 쓴 사람도 원 포스팅의 SdKfz 251 칼리오페와 유사한 뭔가를 본 게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고 외형으로 볼 때 아마도 아래의 자주형 네벨베르퍼, 즉 Panzerwerfer 42를 보았던 것으로 본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panzerwerfer 42는 견인 포가 갖는 한계, 즉 스스로 움직일 수 없으며 지형 제약을 극복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장갑화된 차량의 차대 위에 15cm Nebelwerfer(Raketenwerfer)를 얹은 물건입니다. 또한 자주화 개량을 통해 런처의 강도가 강화되어 장탄수가 많아진다는 장점도 있는 바 15cm Nebelwerfer 41는 6연장인데 비해 15cm panzerwerfer 42는 10연장입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아래의 sd.kfz 4/1 15cm panzerwerfer 42 (auf Mautier)입니다.


하지만 panzerwerfer 42는 정확히 말해 sd.kfz 3 Mautier 반궤도차량에만 올라간 게 아닙니다. sWS(schwere Wehrmachtschlepper)에도 올라갔습니다. 이 경우는 15cm panzerwerfer 42 (auf sWS)가 되죠



하지만 양자 모두, 아니 Panzerwerfer 42는 sd.kfz 251과는 어떤 관계도 없는 물건들입니다. 반궤도장갑차량에 올라갔다고 모두 sd.kfz.251이 아니란 이야기죠. 가령 Sd.Kfz. 7와 Sd.Kfz. 9의 외형이 비슷하다 해서 8t mittlerer Zugkraftwagen이 12t schwerer Zugkraftwagen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물론 무지는 죄가 아니예요. 하지만 자랑할 만한 물건 또한 아니지요.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9. 2. 18. 00:38
며칠전, 간만에 오랫동안 미뤄둔 도색 작업을 해볼까 하고 작업방에 올라갔다. 그리고 도료를 살펴봤더니 39번 둥켈 갤프가 단 한병도 없더라. 결국 작업을 위해선 도료를 사야 하는 상황이긴 한데 기왕 구매하는 거 그간 미뤄둔 파이퍼 인형이랑 1호 대전차 자주포를 같이 사야 하나. 그러기엔 과잉 지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

2007년 이맘 때만 해도 이런 걱정까진 안하고 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무능한 시로토들이 정권을 잡고 되지도 않는 걸 경제정책이랍시고 토해내니 환율 6일째 급등 1450원대라던가 '국방예산' 규모 시총 하루에 증발같은 일이 벌어져 걱정을 더욱 깊게 한다.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9. 2. 10. 23:39
사실 Hummel Late Production가 입하된다 했을 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 입하분 아이템이 한 달 안에 전부 팔려나갈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에 입하되는 아이템의 지명도가 높다고 생각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Panzerjäger I 4.7cm PaK(t)가 입하되었다곤 하지만 Sd.Kfz.138/1 Geschützwagen 38 H für s.IG.33/115cm s.IG.33(Sf) auf Pz.Kpfw.I Ausf.B 같은 화려한 아이템이 없었다. 

따라서 가장 눈길을 끌 아이템은 어디까지나 Panzerjäger I 4.7cm PaK(t)Sd.Kfz.171 Panther G w/Zimmerit  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Hummel Late Production가 수입된 지 한달도 못 되어 품절되었다. 물론 입하량이 적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훔멜 후기형이 예상외로 인기가 높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 더 놀라운 일이다. 다음에 입하될 때는 가격이 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론 리만 시발라마 상황이란 것은 달라지지 않을 듯 하기도 하다.

p,s... 생각해보니 수입상이 예고만 하고 수입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고려할수 있긴 하다.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8. 10. 16. 22:14
제48회 동경플라모델 라디콘 쇼에 타미야도 빼놓을 수 없지요. 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길

타미야는 빨리 1/48 AFV를 버리고 주전장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1/48이 대유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처럼 어정쩡한 포지셔닝은 안 좋지 말입니다. 개인적으론 약트티거와 sd.kfz. 232 아프리카 사양이 눈길을 끕니다. Fw190F-8/9의 폭탄탑재도 나름 나쁘진 않구요.

단지 이탈리아 전차라던지, 구축함 유키카제는 초큼 갸웃하네요.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8. 8. 8. 14:42
1. Leopard 2A4 (8 Baulos) : 타미야
아주 오래된 이탈레리의 키트 Leopard 2가 있었으나 절판. 레벨에서 아마도 데칼과 상자만 바꾼 Leopard 2A4를 냈으나 역시 절판. 하비보스에서 나온다기에 키트를 눈으로 볼 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손에 들어온 것을 살펴보니 외려 Strv122보다 못하다는 느낌이다. 사실 타미야의 레오2A5가 나왔을 때 이탈레리(/레벨)의 키트를 섞어 만들던 중이었으나 이탈레리 제품이 좀 무성의한 데 더해 개수 부분이 타미야 레오2A5와도 미묘하게 맞지 않는다.


레오2A4에서 레오2A5로 넘어가면서 조종수 햇치가 기존방식에서 전동식으로 바뀌었고, 타미야 레오2A5는 이를 충실하게 재현했기 때문에 차체 상판을 다시 파야 하지만 Leopard 2A4에서도 굳이 8 Baulos라도 내길 바라는 이유는 일단 지금도 굴러다니는 레오2A4라는 것 외에, 많은 부분이 2A5에 가깝기 때문이다.


사실 일반적으로 보이는 레오2A4는 4~6 Baulos(사진은 5)이므로 아싸리 이쪽이 나오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차체 측면의 복잡미묘한 복합장갑 고정구 재현이 조금 낭패인지라 이를 피할 수 있는 8 Baulos를 내주길 기대하는 것. 덤으로 앞의 모델로 나오면 다른 형식의 발매 여부가 헷갈리므로....

요구하는 ROC는 레오2A5의 프로포션 및 디테일. 2A6의 클리어파트, 그리고 포신의 상하가동이 가능한 구조의 맨틀릿. 스윙식으로 개폐가능한 조종수 햇치 정도일까나? 옵션으로 박격포 4마리를 넣어주면 손쉽게 스위스군 사양인 Pz87로 변신도 가능.

2. Leopard 2A6EX : 타미야

첫 머리에 꼽은 Leopard 2A4 (8 Baulos)가 살짝 복고 아이템이었다면 Leopard2A6EX는 레오2A5의 사실상 완성형인 Strv122에 주포를 2A6의 55구경장으로 바꾸고 몇 가지 세부를 다시 개수한 형식이다. 뭐랄까 신규 양산차를 전제로 한다면 완성형 레오파트2라고 해도 좋을 모델. 외양의 느낌만으로 보자면 수직으로 각진 레오2A4는 4호전차와 티거를, 2A6가 묘하게 판터를 연상시켰다면, 2A6EX는 쾨니히스 티거를 연상시키는 외형을 갖고 있다. 물론 레오파트2라는 전차에 어레인지된 모습일 뿐. 처음 키트로서 관심을 끌었던 것은 독일 레벨의 불발탄이었고, 동 시기에 타미야에서도 키트화를 검토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결국 Leopard 2A6로 끝난 전력이 있었다. 최근 하비보스에서 발매되었다 하지만 그냥 많이 아쉽다.


만일 Leopard2A6EX가 가상전차라는 문제가 있다면 스페인 버전인 Leopard2E를 키트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Leopard 2A6EX의 첫 번째 모델인 Leopard 2A6HEL도 꼽아볼 만 하지만 이 차량은 예산 문제로 일정부분 다운그레이드된 게 옥의 티다. 세부도 미묘하게 바뀌었다.

3. Strv122 : 타미야

레오파트2A5가 발매된 시점에서 내주길 기대했던 스웨덴 버전 레오2, StrV122. 레오2A5의 사실상 완성형이라 봐도 무방한데 포탑 측면의 GALIX가 옥의 티라면 또 옥의 티. 아무튼 포탑 및 차체 전면의 증가장갑으로 샤프함과 중량감의 밸런스가 좋은 차량이다. 한 6~7년전 HKCW (지금 AFV 클럽에서 발매중인 레오2용 연결궤도도 얘네 제품이다)에서 발매한 레진제 컨버전 키트가 있고 작년인가 하비보스에서 나온 인젝션이 있다. 전자는 레진이 갖는 한계가. 후자는 리서치와 제품 구현 퀄리티가 좀 많이 안좋다는 문제가 있다. Leopard 2A6EX를 낼 수 없다면 이거라도 내주면 좋겠다 싶은 아쉬움이 있다.

4. Schützenpanzer PUMA : 타미야 or 드래곤, AFV 클럽도 나쁘지 않을 듯

IFV란 이런 것이다...라는 포스에 키트화되지 않은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매우 기대하고 있다. 마더1의 전례에 비춰볼 때 독일 레벨이 내놓을 가능성이 높지만 독일 레벨은 포스가 떨어지니 상기 3업체쪽에서 나오길 기대할 일이다. 기왕 내준다면 레벨 A/C를 각각, 혹은 같이 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더욱이 차체만 제대로 판다면 이후 21세기 초반 독일 연방군의 2선 차량용 차대가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5. M-1 Abrams : 타미야 or 드래곤

걸프전이라는 이벤트는 몇몇 MM시리즈에 벼락을 때린 게 분명했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M-1. 걸프전 특수에 맞춘 M-1A1 Abrams의 빠른 발매를 위해 105mm 주포 금형을 날려버린 뒤 절판되었다. 그 시점에서 M-1 Abrams가 잘 안팔렸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이후의 M-1A1 마인플로나 개장판에서 포탑을 새로 파야 했기 때문에 M-1의 절판은 너무나 아쉽다. 타미야가 재판을 해주던지 아님 드래곤에서 새로 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겠다.

6. K-1 : 타미야 or 드래곤, AFV 클럽도 나쁘지 않을 듯

미묘한 언밸런스를 자랑하는 K-1A1과 달리 105mm를 단 K-1은 꽉 짜인 탄탄한 외양을 가졌다는 점에서 키트화를 나름 기대중. 솔직하게 말하자면 하시라도 빠른 K-1(실차)의 해외 수출을 바라고 있다. 그래야 대충 치고 쫑보는 50 당구의 정신으로 키트를 만드는 업체들의 결과물이 아니라 좀 제대로 된 물건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8. 7. 18. 14:39


용가리에서 "Panther F mit Gummigedampften Stahllaufrollen (: 굳이 번역하자면 스틸림 장착형 판터 F쯤 되려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판터 F를 내놓았다. 판터 F가 왔습니다 포스팅의 주인공, 사이버하비판 판터 F에 이은 새로운 판터 F는 해당 포스팅에서 "기왕에 서비스해줄 거 스틸림을 1대분 넣어줬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라는 부분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아무튼 해당 제품의 등장으로 임페리얼 시리즈의 오프닝 AFV였던 DML9002 판터 F는 흑역사속으로 사라지겠지.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7. 11. 27. 17:30
싼 맛에 T26에 써보자고 AFV T80 궤도 지르다. 하지만 대전중에 그따위 궤도를 쓴 T26은 보이지 않더라. 오직 한국전쟁 당시의 M46뿐이었다. 대략 4만원 아끼자고 15000원 허공에 날린 셈이랄까?

기에 너무 맛들이면 정을 잊는 법이라더니.... 모든 것의 기본은 정이지 기가 아니라는 것을 망각한 삽질.... 잔대가리가 항상 통하는 건 아님을 깨닫다.

결국 프리울 지르다...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7. 11. 7. 22:13
사건은 독일 전차연구가로 명성을 떨치는 토머스 옌츠와 힐러리 도일의 저작, Germany's Tiger Tanks - VK45.02 to Tiger II: Design, Production & Modifications"을 통해 타미야 쾨니히스 티거 지렌투름의 형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된 데서 출발한다. 사실 MM164 쾨니히스 티거가 아무리 신금형이라 해도 1993년에 나온 물건인데다 이전의 제품과 어느 정도 비슷한 느낌도 필요했으니 타미야 설계자들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아무튼 사이즈와 각도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몰랐다면 몰라도 알게 된 이상 찜찜함을 금할 수 없었다.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7. 5. 18. 15:11
타미야가 보여준 것들
2007년 시즈오카 하비쇼 회장에서 타미야는 르노 UE 트랙터, 헤쩌 중기형, 일본 특수 잠수함 伊-400같은 걸 선보였습니다. 1/48 AFV, 1/72 에어로 따위는 관심없으니 패스합니다.

프랑스 육군 UE 트랙터 (MM284 : 6월 30일 발매 예정)
릇끌레르, 샤알 B-1에 이은 정통 프랑스 차량인 셈입니다. 트랙터라는 게 좀 의외인데 아마도 앞의 녀석들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현지의 요청에 의해 개발된 거 같습니다. 기왕 할거면 소무아 S-35 같은 걸 내놓길 바랬습니다만 이 녀석도 나쁘진 않네요. 그러고보면 프랑스군 차량들은 성능이 별로라 그렇지 특이하게 생긴 아이템은 많거든요. 타미야의 다음 프랑스군 아이템은 뭘까 궁금하네요. 로렌슈레페? 아니면 FCM, 혹은 르노 R-35?그것도 아니라면 설마하니 샤알 D-2?


헤쩌 중기형 (MM285 : 7월 발매 예정)
헤쩌 중기형입니다. 동사의 1/48 키트를 스케일 업한 녀석인 듯 합니다. 용가리에서 나왔던 지휘차량과 유사한 모델입니다만 지휘기능은 없는 차량이죠. 약간 김을 빼자면 이 패턴의 헤쩌는 워낙 유명한(아마도 공식 촬영된) 차량의 사진이 돌아다니는데 그 차량의 아이들러 휠은 키트처럼 초기형이 아니라 8 Hole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 사진대로의 모델은 못 본 거 같습니다. 듕켈겔프 단색으로 밀어붙인 중기형이 있었던 건지, 추후에 초기형을 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인지 좀 불분명하군요.
런너 사진입니다. 여전히 펜더 부분은 수정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4호전차처럼 별도 부품으로라도 재현되길 바랬었는데.... 뭐 제품이 나와봐야 알겠네요.
아마도 가장 정확한 모양새의 헤쩌 스프로켓이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있습니다만... 3400엔은 조오금 비싼듯도 합니다. 갑자기 용가리 수입하는 모 사에서 헤쩌 가격을 단지 저 이유로 올려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 건 아닐까 싶은 우려가 들기도 하는군요.


일본 특수 잠수함 伊-400 (1/350 : 7월 발매 예정)





이외에 보다 자세한 제품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은 여길 꾹 누르삼.


용가리가 보여준 것들
용가리는 3호 J형을 필두로 부품을 일부 개수한 티거 후기형, 프랑스 전선의 SS-Verfugungstruppe, 그리고 M1A2 SEP를 내놓았습니다.

Pzkpfw.III Ausf.J
용가리가 3호전차 J형을 처음 내놓은 것은 군제 하이테크 시리즈의 금형을 바탕으로 일부 부품을 개수한 임페리얼 시리즈였습니다. 그게 1993년인가 1994년이니 제법 오래된 이야기군요. 그리고 마침내 1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3호 J형을 내놓았습니다. 사실 3호돌격포 G 초기형을 봤을 때 이 키트의 발매를 예상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실체화되니 기분이 좋네요. 이번 키트의 특징이라면 역시 5cm/L42 kwk38과 5cm/L60 kwk39를 선택하여 조립할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개인적으로 J 이후의 3호전차를 만들기 위해 타미야의 L을 몇 개 정도 구매하려 했었는데 당시 재고가 없어서 2개 구매로 끝낸 기억이 있습니다. 만일 예정대로 다 샀다면 조금 배가 아팠을 듯 합니다만 이제 그녀석들은 맘편히 M과 N으로 돌릴 수 있겠네요.


Tiger I Late Production
예전에 나온 티거 후기형을 다시 한 번 업데이트한 키트입니다. 일종의 유사신제품이죠. 모 포럼에선 궤도에 관심을 두던데 우마왕의 입장에선 포스터 아래쪽에 놓여있는 최후기형 생산 차량에서 사용했다는 소형 아이들러 휠이 눈에 띄는군요. 예전, 그러니까 타미야 MM146 티거 후기형이 나왔을 무렵에 모델카스텐에서 화이트 메탈이던가, 인젝션이던가로 찍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크게 눈에 띄는 아이템이 아닌지라 구매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튼 이런 식으로 포함된다니 즐거운 일입니다. (단지 돈이 들 뿐이죠.)

그러고보면 이전에 다른 메이커들처럼 절판 재판하는 거 보다는 용가리가 하는 이런 식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여 부분적으로나마 수정하는 게 구매자 입장에선 지름을 합리화할 수 있겠죠. 그러고보면 확실히 용가리의 기획력만은 대단합니다. 단지 손이나 지식이 그 기획력을 못 쫓아갈 뿐이죠.


M1A2 SEP
작년이던가 M1A2 SEP을 만들겠다고 M1A1 AIM을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구매하고 나니 용가리 사이트에 신상품으로 뜨는 바람에 사람을 허탈하게 만들던 기억이 있군요. 뭐 아무튼 M1A1 AIM을 부분 개수한 녀석이겠지만 M1A1 AIM이 워낙 초호화키트였던지라 A2SEP 부품만 제대로 재현되었다면 제법 만족할만 한 키트가 될 듯 합니다. 아무튼 이 녀석이 발매됨으로서 타미야 M1A2의 입지가 더더둑이 좁아지겠군요.


대망의 반다이 MG 100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7. 5. 14. 03:32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돌격포와 대전차자주포는 이미 정리해놓은 게 있어서 링크로 대체합니다.

독일 보병의 든든한 수호신, 돌격포 (국방일보 투고분 일부 수정판)

보병부대의 전차 사냥꾼 대전차자주포 마더 (국방일보 투고분 일부 수정판)



정말 귀여운 헤쩌 사진 한장 와 연관된 글입니다.

p.s... 사진 한장 올렸다가 일이 길어지는군요.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7. 5. 13. 21:06


집 뒤에 숨어 나 안보이지~ 하고 있는 헤쩌땅... 귀엽지 않습니까?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7. 3. 21. 15:03


용가리의 온라인샵으로 추정되는 사이버하비의 판터 Ausf.F입니다. (이는 용가리의 이름을 달고 국내에 수입될 가능성이 극히 낮단 이야기입니다.) 작년 가을, 뜬금없이 판터 G 최후기형이 나올 때부터 발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던 아이템으로 판터 G 최후기형의 부품을 기반으로 신금형 슈말투름 및 차체 상판, 그리고 해당 형식을 만들기 위한 부품들(가령, 에칭제 차체 전면 하판장갑이라거나)이 추가된 구성으로 시작차량과 세부가 개수된 실전형을 만들 수 있는 약간은 엇나간 2 in 1 키트입니다.

판터 F는 예전에 임페리얼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군제 판터의 차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적이 있긴 합니다만 포탑의 디멘젼이 영 아닌, 못써먹을 키트였는데 이번엔 그것을 완전히 극복했습니다. 키트 상태로 본 포탑이나 차체상판, 그 외의 옵션부품들은 대체로 만족스럽습니다만 기왕에 서비스해줄 거 스틸림을 1대분 넣어줬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특히나 72.99 US 달러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말입니다. 개인적으론 하나나 두대쯤(판터II가 나온다면 1개를, 아니라면 2개쯤) 질러두고 싶은 키트입니다. 가격이 조금 압박스럽긴 하지만 말이죠.

more/less가 제대로 먹혔다면 좀 더 화려하게 설명할 수 있었는데 1회용이더군요. 아쉬웠습니다.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6. 12. 14. 19:03

삼성 모형의 4호전차 Ausf.E... 아니 Ausf.D입니다. 10000원 할인한다길래 질렀습니다. Ausf.E를 만들기 위해 필요했었는데 할인까지 한다니 더 볼 거 없더군요. 모델카스텐 궤도가 들어 있던 1호전차 Ausf.A형도 궤도가격만도 못한 가격에 오늘까지 할인가로 팔던데 뭐 그 동네는 카드결제가 안되는데다 1호전차 A형을 그렇게 쌓아둘 데도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아무튼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대략 이러다 삼성모형이 Ausf.E를 내놓으면 낭패가 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별매 큐폴라 산 셈 칠겁니다. 어차피 큐폴라를 3호전차 Ausf.E에 쓰고 남는 부품들을 갖고 4호전차 Ausf.E를 만들 계획이었으니까요. 어차피 이 시기의 차량들은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걸 많이 만들 수 있어요.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6. 12. 14. 01:28
요즘하는 모형질들에 대한 기록 pt.3 : 자본의 힘에 굴복하다.에서 언급했던 3호전차용 가동식 궤도 SK-26III과 OVM 고정구가 도착했습니다. 대략 결제금액이 예정보다 조금 적길래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20% 할인이 적용된 줄 알았더니만 3개를 주문했던 OVM 고정구가 달랑 하나만 왔군요. 뭐 당장 하나는 더 있었으니 지금 만들고 있던 3호전차 Ausf.E와 Ausf.G(37mm형)야 몰라도 Ausf.F 만들 때는 약간 고생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어쩌면 그러다 그냥 또 지를지도 모르죠.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6. 11. 29. 22:07
자본의 힘에 굴복하다.

현재 열심히 조립중인 3호전차 Ausf.E~G의 궤도를 키트에 든 것에서 모델카스텐의 가동식 궤도 SK-26III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깁니다. 사실 키트에 들어있는 궤도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모양도 그럭저럭 괜찮고 가이드 티에 구멍도 있습니다. 단지 뭐랄까.. 볼륨이 부족하다고 해야 하나? 궤도가 좀 얇아요. 40cm 궤도 시리즈만 해도 얇다는 느낌이 덜한데 36cm 궤도는 얇습니다. 거기에 가동식 궤도는 조립에 굉장한 편의성을 부여한다는 메리트까지 있습니다.

물론 가동식 궤도의 구매를 결심한 이유는 궤도 자체보다 3호전차에 어레인지(사실 생산시기의 문제지 양자의 부품은 어느 정도 호환됩니다. 3호돌격포라는 게 결국 3호전차 차대라서요.)하기 위해 모델카스텐의 3호돌격포용 디테일업 파트를 지르려다보니 하는김에 겸사겸사 같이 지른 겁니다. 어쨌거나 뭐든지 작업이 쉬워지는 쪽이 좋은 겁니다.

누군가가 그렇게 말한 적이 있었지요. 어릴 때, 혹은 젊을 때는 아카데미 키트를 사서 X빠지게 수정하고 X나게 디테일업해서 하세가와 키트예염.. 하고 뻥을 치는 재미로 살았다면 나이가 좀 든 다음에는 그게 뻘짓임을 깨닫고 좀 더 편한 방법으로 모형을 만들고 그렇게 얻어진 시간으로 인생을 즐긴다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3호전차는 최소 2~3주 정도 개점휴업입니다. 작업은 4호전차로 갈듯 합니다.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6. 11. 19. 18:17
비록 조립성에서 약간 불편한 감이 없지 않지만 삼성모형의 4호전차 초기형 시리즈, 4호전차 Ausf.B, Ausf.C(전 세계 5000개 한정), Ausf.D, Ausf.D Tauchpanzer(잠수전차)는 해당 차종에서 거의 독보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용가리가 조립편의성으로 맞서고 (오! 많이 발전했군. 용가리! 조립편의성이라니! 그건 타미야의 절세신공이 아니던가!) 있으나 디테일이나 사이즈에 약간식의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타미야가 새로운 제품을 발매하기 전에는 아마도 당분간 최강의 위치를 고수할 듯 하다.

삼성모형의 4호전차 시리즈도 역시 연결식 궤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4호전차 Ausf.D는 그냥 접착 연결식, 나머지에는 반 가동식 36cm 궤도가 들어있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6. 11. 15. 18:24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모델카스텐의 헤쩌 초기형 궤도(SK-28)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일본의 가장 유명한 사이트가 품절, 그 외 해외판매를 하지 않는 일본 사이트틀의 압제에 눈물을 삼키며 미국 사이트(예 바로 밑에 Hunicutt, Sherman 판다는 그 사이트입니다.)에 주문한지 어언 2주,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용가리, 에듀아드를 막론하고 헤쩌 초기형 키트에는 위쪽 키트와 동일한 패턴의 후기형 궤도(SK-29)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한 수의 헤쩌 초기형이 후기형 궤도를 두르고 전쟁에 참가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초기형 궤도를 두르고 있어야 할 시기의 차량을 만드는 데 후기형 궤도를 두르는 건 좀 난감합니다.

아무튼 이제 도착했으니 3호전차 초기형 작업이 끝나면, 혹은 병행하면서 헤쩌의 작업에도 불을 붙여야 겠습니다.

덤으로 이로서 셔먼을 주문해도(라고 쓰고 질러도....라고 읽는다..... ' ^') 될 듯 합니다. 므흐흐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6. 10. 4. 14:56
3호전차 제끼고 엉망진창 땜방이던 헤쩌의 신발을 다시 신겼습니다. 아무리 쉴첸으로 가려진다지만 결국 기초가 튼튼해야 마무리도 잘 되는 법이지요. 그래 기존의 누더기 구간을 과감히 날리고 새 부품을 헐어 궤도의 모양을 새로 잡은 것이 이번 작업의 목적입니다. 3대의 수정에 대략 1대 분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전차모형의 조립 퀄리티는 연결식 궤도가 얼마나 깔끔히 조립되었느냐로 판가름난다고 생각됩니다. (연결식 궤도의 조립 결과는 사소해보이는 모형의 기초적인 조립실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기초 조립을 잘못하면 궤도도 엉망으로 틀어지니 말입니다.)

Posted by 우마왕
모형 혹은 고증2006. 9. 29. 20:30
요즘 모형질을 볼작시면 초기형 3호전차 만들기와 헤쩌 리스토어중입니다. 대상은 3호전차 E형, G형 (각 37mm 탑재형), 헤쩌 초기형, 중기형, 화염방사형, sIG33/2(헤쩌 차대에 15cm sIG33을 장착한 형식)..등이지요. 사실 시작한 이유는 작업방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전차를 완성해서 키트 상자를 빼자라는 뭔가 처절한 이유였습니다만.... 막상 살펴보니 다른 아이템들은 예전에 진행하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이 있어 방치되어 있던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결국 남는 게 저것 뿐이란 이유입니다.

아무튼 알고 있었거나 새로이 알게 된 사실들을 정리하자면 이런 겝니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