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7. 7. 12. 12:52
검찰청을 사칭하는 놈들에게 한 방 맞다. 에서 연결된 전화 사기단, 혹은 유사 사기단이 오늘은 부모님용 전화로 왔더라. 한층 진화한 것이 경찰청 전화번호를 대더란 거지. 심지어 이름도 대더라... 이쪽 전화로 경찰청 민원실에 전화해서 확인해보고 과감히 끊어버렸다.

경찰청에선 중국발이라던데 이쪽 전화로도 오려나? 생각해보면 저 사업...뢰 상장이 하고 있는 거 아닐까?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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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왕의 눈2007. 7. 12. 11:51
- 김한길『눈뜨면 없어라』中
김한길이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어령 선생의 딸 이민아씨와 이혼한 뒤 쓴 글의 일부.

결혼생활 5년동안,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은 그 절반쯤이었을 것이다.

그 절반의 절반 이상의 밤을 나나 그녀 가운데 하나
혹은 둘 다 밤을 새워 일하거나 공부해야 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서 참으로 열심히 살았다.
모든 기쁨과 쾌락을 일단 유보해 두고,
그것들은 나중에 더 크게 왕창 한꺼번에 누리기로 하고,
우리는 주말여행이나 영화구경이나 댄스파티나 쇼핑이나 피크닉을 극도로 절제했다.

그 즈음의 그녀가 간혹 내게 말했었다.
"당신은 마치 행복해질까봐 겁내는 사람 같아요."
그녀는 또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다섯 살 때였나봐요. 어느 날 동네에서 놀고 있는데
피아노를 실은 트럭이 와서 우리집 앞에 서는 거예요.
난 지금도 그때의 흥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우리 아빠가 바로 그 시절을 놓치고 몇 년 뒤에 피아노 백 대를
사줬다고 해도 나한테 내게 그런 감격을 느끼게 만들지는 못했을 거예요"

서울의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내게 이런 편지를 보내시곤 했다.
"한길아, 어떤 때의 시련은 큰 그릇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시련이란 보통의 그릇을 찌그러뜨려 놓기가 일쑤란다"

애니웨이, 미국생활 5년만에 그녀는 변호사가 되었고 나는 신문사의 지사장이 되었다.
현재의 교포사회에서는 젊은 부부의 성공사례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방 하나짜리 셋집에서 벗어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3층짜리 새 집을 지어 이사한 한 달 뒤에,
그녀와 나는 결혼생활의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야만 했다.

바꾸어 말하자면, 이혼에 성공했다.
그때그때의 작은 기쁨과 값싼 행복을 무시해버린 대가로.


그때 그때의 작은 기쁨과 값싼 행복이 있는 삶이란 것도 충분히 소중하지.
하지만 결심만 한다고 해서 저러한 삶을 살 수 있는 건 아닌 듯 하다.

작은 선택의 결과들이 쌓여 현재를 만들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변수들이 생기며 긍정적,
혹은 부정적 방향들의 그 선택의 결과물을 리셋시키기도 한다.

그 대상이 사람이라면 인연이 되고,
그 대상이 내 주변 모든 것에 걸쳐지면 운명이라는 것이 되겠지.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풀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하여
가지 않은, 혹은 갈 수 없었던 길을 돌이킬 이유는 없다.
인연이, 운명이 거기까지였다고 생각하고
묵묵히 지금의 길을 갈 수 밖에

단지 지금의 길이 긍정적인 결과로 맺어지길 바랄 뿐이다.
Posted by 우마왕
여러가지 생각들2007. 7. 12. 03:35
보시렵니까?
1. 겉표지(얼굴)가 선택을 좌우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2.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되지 않는 구석이 있다.

3. 세월이 지나면 색(色)이 바랜다.

4. 내용(?)이 별로인 것들의 대부분은 겉포장(화장)에 무진장 신경쓴다.
또는 표지가 안좋으면 겉포장(화장)으로 가린다.

5. 파는 것과 팔지 않는 것이 있다.

6. 가끔 잠자기 전에 펼쳐(?) 본다.

7. 수준에 맞는 것이 좋다.

8. 한번 빠지면 무아지경에 이른다.

9. 남에게 빌려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과연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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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왕의 눈2007. 7. 12. 03:26
장관 지각이 낳은 '비극' (동영상입니다.)

동영상 대화 내용입니다.
딴나라당 의원들이 박 장관이 국무회의 참석 때문에 뒤늦게 도착하자 장관 비서실장과 박 장관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안상수 위원장은 “장관이 한마디 말도 없이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을 기다리게 하냐.사전양해도 없이 국무회의에 참석한다고 가버리냐.무슨 이런 일이 있냐”고 말했다.

이에 장관 비서실장은 “장관이 마칠 시간을 예상하지 못했다.실무자가 답변하겠다”고 해명하자 박계동 의원은 반말로 “어디 다 물타기하려고 해.버릇없이…가! 빨리 가!”라고 소리쳤다.

박 장관이 1시간정도 지나 뒤늦게 도착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으나 송 의원은 “(비서실장이) 국무회의가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지 않고 그냥 일정이 있다고만 얘기했다”고 항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사과하며“됐다.잘못했다고 분명히 하면 된다”고 비서실장에게 얘기하자 송 의원은 "그걸 가지고 될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장관도 발끈해 “뭘 그걸 가지고 따지고 그러냐.내가 잘못했다고 그러지 않았냐”고 맞받았다.

송 의원은 다시 “ 지금 이게 잘못했다고 말하는 태도냐.사과가 아니다”라고 계속 항의했다. 이에 박장관은 한발짝 물러서며“의원님이 이해해 달라”면서 비서실장을 질책해 사태가 마무리되는 듯했다. 송 의원은 그러나 “야단치고 사과할 일이 아니다 .국방부에서도 밑의 사람이 사고치면 장관이 사표내는 것 알지 않냐”고 다시 언성을 높였다.

송 의원의 계속된 항의에 박 장관도 참지 못하겠다는 듯 “왜 여기와서 큰소리치고 그러냐.내가 뭘 잘못했다고”라고 항의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도 고함을 치며 항의해 아수라장이 됐다. 그러자 송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내가 남성의원이면 그런 식으로 얘기했겠냐.여자를 무시하는 태도다.여성계에 박 장관 얘기를 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아냐”고 주장했다. 박 장관의 항의가 여성비하라는 얘기다.

이에 박장관은 “그렇게 비약하지 마라”고 했지만 송 의원은 “겁이 나니까 꼬리내리는 거냐.여성계 전체가 들고 일어나면 겁이 나지 않냐.무슨 비약이냐”라고 고함을 쳤다.

박계동 의원(하필 또 야동계동이라니....)도 “뭐하는 짓이냐.장관이 그래도 되나.장관때문에 점심약속갔다고 다시 들어오고.내가 젓가락질 하다가 다시 왔다”고 거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망상 무념무상 여성계는 송영선을 두둔해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대체 뭘까?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