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혹은 고증2006. 11. 15. 18:24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모델카스텐의 헤쩌 초기형 궤도(SK-28)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일본의 가장 유명한 사이트가 품절, 그 외 해외판매를 하지 않는 일본 사이트틀의 압제에 눈물을 삼키며 미국 사이트(예 바로 밑에 Hunicutt, Sherman 판다는 그 사이트입니다.)에 주문한지 어언 2주,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용가리, 에듀아드를 막론하고 헤쩌 초기형 키트에는 위쪽 키트와 동일한 패턴의 후기형 궤도(SK-29)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한 수의 헤쩌 초기형이 후기형 궤도를 두르고 전쟁에 참가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초기형 궤도를 두르고 있어야 할 시기의 차량을 만드는 데 후기형 궤도를 두르는 건 좀 난감합니다.

아무튼 이제 도착했으니 3호전차 초기형 작업이 끝나면, 혹은 병행하면서 헤쩌의 작업에도 불을 붙여야 겠습니다.

덤으로 이로서 셔먼을 주문해도(라고 쓰고 질러도....라고 읽는다..... ' ^') 될 듯 합니다. 므흐흐
Posted by 우마왕
우마왕의 눈2006. 11. 15. 16:25
텐마왕님의 약간 까칠합니다.에서 트랙백.

저걸 보니 10년전쯤의 일이 생각납니다.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물론 SKCs같은 대형 포털이 아니라 몇몇 무능한 사이트였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본질을 보건데 사이트의 사이즈에 관계없이 개한민국의 사이트 및 그 운영자와 개발자들의 마인드는 여전히 얄팍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1. 13. 13:07
R. P. Hunnicutt의 셔먼 바이블, "SHERMAN : A History of the American Medium Tank"은 분명히 좋은 책입니다. 달리는 고철 관짝 M4 셔먼에 대해서 이만큼 자세히 언급하고 있는 책도 드물기 때문이지요. 거기에 1000부 한정은 충분한 메리트가 됩니다. 하지만 솔직히 셔먼"따위"에 130달러씩 투입할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라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뭐 RZM에 주문한 모델카스텐 캐터필러가 아직 안 왔기 때문이란 건 비밀입니다. 슬슬 메일 보내야 할 듯 합니다. 재고없으면 주문 취소하셈...으로 말이죠.)

그런데 전사속 신무기의 국방일보 비게재분의 출발점을 쓰기 위해 다음과 같은 책들을 주문했었습니다.

Posted by 우마왕
우마왕의 눈2006. 11. 13. 13:01
"노무현 정부만큼 여성성을 욕보이고, 반여성적 정부는 없다."(본문보기)

당신이야말로 대표적인 반여성적 존재 아니었어? 날 춥다고 (열오르게 해서) 따뜻하게 만들어준 건 고맙지만 이런 열은 안 올랐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1. 13. 01:19
작업방에서 손이 곱아 모형 작업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만들 거 빨리 빼서 약간이라도 공간의 여유를 찾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용가리에서 새로 나온 푸마와 재판된 Ju88G-6가 도착한 바람에 공간이 부족해진 건 비밀입니다. 아 AFV 슈툼티거도 덤으로.... ' ^')

그러고보면 작업방 정리한다 정리한다 하면서 결국 하지 못한 채 겨울을 맞는군요. 정리한답시고 시작은 했는데 내보낼 것만 내보내고 장마 때문에 테이블을 못 들여왔기 때문입니다, 뭐 그래서 정리하고서 사진을 멋지게 찍어볼까 했는데 이 추세라면 결국 내년 봄이지 싶습니다.

지금은 작년에 어머니가 만든 포도주를 홀짝이고 있습니다.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셨는지 정도 이상으로 달군요. 뭐 아무튼 며칠전에 사온 체다치즈를 안주삼아 먹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집에서 먹는 술은 쓰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버번콕이라거나 스쿠르 드라이버 같은 종류말이죠. 안주를 챙겨 먹기엔 너무 게으른지라 쓴 술은 좀 부담되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맥주를 잘 안 먹습니다. 김까지 빠지면 끝장이니까요.

그나저나 치즈는 토스트용으로 사온 거였는데 이렇게 막 먹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13일 오후에 혈액검사와 X레이, CT를 찍고 14일에 의사와 면담해서 최종결과가 나오면, 그리고 현재 상태에 별 문제가 없다면 반년 가까이 끌어왔던 병원질이 끝납니다. 별다른 문제없이 잘 끝났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우마왕
Read me2006. 11. 11. 05:20
비안졸다크님의가청 주파수를 테스트 해봅시다. 에서 트랙백.

테스트는 여기에서

The teen repellent will no longer foil you, but you can still hear some pretty high tones.

The highest pitched ultrasonic mosquito ringtone that I can hear is 16.7kHz
Find out which ringtones you can hear!


대략 우마왕의 귀는 20세라는군요. 그런데 좀 더 위쪽의 소리들은 뭐랄까 들으려고 하면 안들리지만 나중에 이명이 울리는군요. 거참...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1. 6. 05:44
1. 始
11월 3일, 항구토제 떨어짐. 원칙적으로는 10월 31일에 항암제 후유증에 따른 항구토제 처방을 받았어야 했지만 받지 않았음. 문제는 어무이가 변비약 과다복용시 드시던 항구토제(그나마 암센터 응급실에 24시간 들어가 있었던 것을 잊으신 듯.)도 구토를 멎게 하므로 항암치료용의 비싼 항구토제 대신 그것을 쓰겠다는 값싼 생각을 하고 계셨다는 것. 아무튼 항구토제가 떨어진 것을 너무 늦게, 그것도 지나가던 식으로 말했다는 게 문제. 항구토제가 필요한 시점이었으나 이 시점에선 동네 약국에서 구할 수 없었음.

2. 續
11월 4일 오전 10시, 뭔가 쿵하는 소리남. 처음에는 소리때문에 뭔가 내려뜨린 줄 알았으나 뭔가 이상해서 자다말고 나가보니 어머니 쓰러져 있었음. 항암치료에 수반되는 빈혈이 그 원인으로 생각됨. 아무튼 항암제용 항구토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졌음. 동네 약국에서 알아봤지만 최종적으로 기권. 사실 항암제용 항구토제는 상시약은 아니니까 어쩔 수 없었지만....

3. 終
결국 일산 암센터에 감. 신촌 세브란스 도착 3시 30분. 암센터 도착 4시 05분. 문제는 이게 처방전이 필요한 약이란 것이고 토요일 오후라 진료 당연히 없음. 결국 응급실 비용 물고 2시간 동안 기다리다가 약을 타옴.(암센터 이탈 시간 무려 오후 6시.) 뭐 그리하여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에 하려던 것들 모두 펑크내고 집에 들어옴.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나서 짜증 이빠이 난 김에, 일정도 날아간 김에 별로 내키지도 않던 11일~12일의 행사 불참을 선언. 현재 냉전중.

4. 餘
참 부모님께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실례겠지만 별 것 아닌 경험칙을 너무 과신하고 미봉책으로 어떻게 커버하겠다는 빡뇌제적 잔대가리는 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자기 과신도 좋지만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 약간의 금전지출로 무탈하게 끝났을 일을 크게 키워 금전 지출은 물론이요 몸이 고생하고 가족들 시간까지 빼먹는 결과를 계속적으로 빚어내고 있다. 심지어 학습효과조차 없다. 결론적으로 일을 진행할 때는 상식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생각됨.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1. 1. 03:42
8회, 16주에 걸친 항암제 프로세스가 어제(10월 31일)부로 종료되었습니다.

이제 7일에 혈액검사, 13일에 혈액검사 , X레이, CT를 찍어보고 별다른 문제가 포착되지 않으면 치료 프로세스가 일단은 끝났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이후로는 3개월, 6개월... 뭐 이런 식으로 검사하는 거 같더군요. 어쨌거나 잘 끝나서 집안의 우환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6. 10. 30. 21:17


R. P. Hunnicutt의 셔먼 바이블, "SHERMAN : A History of the American Medium Tank"가 재판되었다. 전에는 바로 빌려다 볼 데가 있어서 구매를 안했더니만 그놈이 유학가버리는 바람에 정작 필요할 때 볼 수 없던데다 하필 절판까지 되는 바람에 꽤나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2000년대 초반(01 or 02년)에 절판된 이래 5년이 지난 지금 1100달러를 호가하던 와중이라 구매도 난감하던 와중에 130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된 것이다. 뭐 셔먼 팬(물론 국내에 그럴 정도의 심도있는 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면 구매 1순위에 꼽을만한 수준의, 거침없이 바이블이라 평해줄 만 한 책이다. 발매 예정은 12월이라 하나 실제 발매는 1월 무렵으로 예상중. 배너에 보듯 단지 1000부라니 눈에 불을 켜고 구매해야 할 듯.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9. 17:26
물론 역사가 게임이나 드라마, 혹은 소설의 무대가 될 수는 있겠지. 동시에 드라마나 게임은 그 시기의 분위기를 의사체험하게 해주는 수단이 될 수도 있어. 하지만 의사체험이라는 것은 결국 현대의 인간이 그 시대, 그 상황으로 갔을 때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 불과할 뿐, 없는 지식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야.

한 시기의 역사적 사건이 갖는 의의를 깨닫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사건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과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교차검증이지 그 사건의 상황에 대한 의사체험이 아니다. 다시 말해 게임이나 드라마, 혹은 소설의 경험으로 역사적 사실을 분석하겠다고 설치는 짓이야 말로 무식의 소치질일 뿐이랄까?

뭐 얼음집에 만연한 바보들은 그걸 모르는 거 같더라만.....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6. 21:44
T-34/76과 T-34/85도 구분하지 못하던 자칭 T-34 팬께서 또 재미있는 말을 남겼더라.

누군가가 자신의 블로그에 미군의 퍼싱(T-26E3)에 대해 글을 남기자 거기에 "그래도 티거보단 출력이 좋지요. 트러블도 더 적고.(먼산)"라고 적어놓은 거다.

그런데 T-26E3의 엔진은 M4A3와 동형인 포드 GAA V8, 18.0 liters 개솔린 엔진으로 이놈의 최고 출력은 500마력이다. (그나마도 역시 가솔린 엔진이라 450마력 정도로 밟고 다녔다 한다.) 반면 티거의 엔진은 마이바흐 HL210P45 (전기형), HL230P45(후기형)를 사용하고 각각의 출력은 650마력, 700마력이다. 티거-II의 경우에는 판터와 동형인 HL230P30을 사용하며 이 역시 출력은 700마력이다. 즉 절대 출력으로 볼 때 도저히 비교가 안되는 물건이다.

그럼 자칭 T-34팬을 위해 출력대 중량비로 가보자. T26E3 퍼싱의 전투중량이 42t이므로 출력대 중량비는 11.9 정도다. 반면 티거의 전투중량은 57t이므로 전기형의 경우 출력대 중량비는 11.4로 퍼싱보다 약간 떨어진다고 할 수 있으나 후기형의 경우엔 12.3으로 오히려 퍼싱에 앞선다. 티거-II의 경우 68t의 중량을 가졌기 때문에 10.3 정도지만 대신 퍼싱과는 장갑방어력에서 꽤나 큰 차이가 난다.

결과적으로 볼 때 저 자칭 T-34 팬께선 이런 저런 자료들을 취합하여 객관적인 결론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내려놓은 결론에 따라 데이터를 선택하거나 조작하는 게 아닐까 싶다.

p.s... 설마하니 저 자칭 T-34팬께선 퍼싱의 엔진을 M-46용 콘티넨탈 AVDS-1790 12기통 90° vee 개솔린 엔진(출력 704마력)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6. 20:18
'전쟁불사' 송영선, "원혜영과는 국감 같이 못해" (본문보기)라고 짖어대자
“송영선도 핵실험 발표 하루 전 개성에서 춤췄다" (본문보기)라고 우상호가 되받아쳤지요.

내용인 즉, 딴나라당은 전날 성명에서 "국방위원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춤까지 췄다는 것은 국민과 국군장병을 우롱하는 처신"이라며 원혜영 의원에게 국방위원 사퇴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었답니다. 그리고 결국 국감장 가는 버스 앞에서 송영선이 육탄으로 승차를 거부했다는군요. 그런데 송영선도 북에서 춤췄다는군요.

니가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노망인 딴나라당의 기치를 다시 한 번 보였을 따름인 겁니다.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6. 19:21
디씨놀이의 문제점은 평균 이하의 하수들이 익명의 가면을 쓰고 떼를 지어 다구리를 놓는 다는 것이다. 즉 디씨에서 무개념하다 욕먹는 자라 하더라도 디씨에서 욕하는 대부분의 햏들 또한 거기서 크게 다를 것이 없단 이야기다.

하지만 익명가면쓰고 까는 것 까지는 좋지만 예전에 희랍의 소꾸라데쓰가 말했던. " 니 꼬라지를 알라." 와 중꿔의 쏜우가 자신의 저서 손자병법에서 "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라고 했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가, 동시에 상대는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가부터 재보는 것이다. 그래야 발전이 있는 법이지.

남들이 다 까고 있다고 같이 끼어서 부화뇌동부터 하고 있다면 어깨위의 물건은 이미 모자걸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심지어 그 자신이 까고 있는 자보다 훨씬 아는 게 없는 경우라면 어떨까? 자신의 무지를 스스로 까발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5. 18:21
"美 무기판매 한국차별…4,000만불 과다지급" (본문보기)

다른 건 넘어가고, 상국 간증 기도회에서 네 X의 입으로 뭐라 그랬더라?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5. 18:18
“국민은행 1억원 털린 것 노대통령 탓"(본문보기)

사실 무뇌오쿠는 노통을 짝사랑하던 스톡허였던 겝니다. 자신의 애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금 저렇게 비뚤어진 거죠. 뭐 아님 말고 ... 말이죠 (좀 딴나라스러운가? )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5. 18:00
한국, 미사일강국 궤도 진입 (본문보기)
사정거리 1000km 국산크루즈미사일 실전배치 (본문보기)

정충신, 유용원 이 샒들은 정말 한국인이 아니라 상국 세작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게 국방부 발표보도라면야 모르겠다만 기밀 유출해서 엿먹이는 건 좀 난감하지 않나? 만약 지금이 빡뇌제 시절이나 전대가리우스. 물태우르바 시절이라면 앞장서서 국가 기밀 보호를 운운했을 새퀴들이 앞다퉈 저 지랄하는 걸 보면 좋은 시대는 좋은 시대인가보다.

국가는 뭐하냐? 소설도 아니고 저거야말로 국보법 발동해서 잡아 처넣어야 할 일 아닌가?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5. 12:39
이상스레 일정이 꼬이면서 오늘의 예정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프리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반대입니다. 사흘에 걸칠 일들을 하루 안에 모두 해결해야 하는군요. 그것도 반드시 어느 시기엔 집에 있어야 해결되는 일들입니다. 살짝 혹은 꽤나 짜증납니다.

그 와중에 DHL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일본에서 물건이 왔답니다. 예정보다 늦어 일본 아마존에 항의메일을 보낼까했더니 드디어 오긴 한 모양입니다. 바로 이 동인물입니다.



감상은 생략합니다. 단지 코드2의 시험에 들지 말게 해달라 빌어볼 뿐.
Posted by 우마왕
PC이야기2006. 10. 25. 02:59
잘 쓰고 있던 컴퓨터의 VGA 쿨러가 MG42로 바뀐 것은 아마도 사흘전부터였을 겝니다. 아니 어쩌면 조금 더 일찍 발생했을 수도 있으나 실제로 인지한 것은 그 무렵이란 이야기지요. 하긴 잡음에 민감한지라 실제로 발생한 것도 사흘 전이 맞을 것 같긴 합니다. 결국 트러블 초기란 이야기지요.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3. 15:14
천둥번개까지 치며 가을비가 내렸고, 갑자기 늦가을쯤 되는 선선한 기온에 당황하게 됩니다.

장마에 시원하게 지냈다고 좋아했던 7월과 더위에 시달리던 8월을 지나 이제 가을이랄까요?라는 글이 어색하지 않았던 9월 초순도 잠시, 9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한 낮의 기온이 좀 올라가는가 싶더니 어느 사이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가 한낮에는 달아올라 반팔을 입는 것이 자연스러운 날씨가 10월 중반까지 계속되었지요. 온다던 비는 오지 않아 가을 가뭄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지요. 뭐 매체에서는 이상고온이라고 평했지만 생각해보면 연평균 기온을 맞추려고 덥지 않은 7월을 보상하기 위해 그렇게 은근히 더운 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바람에 모형질이라도 좀 하려고 작업방에 갔다 올라치면 땀에 젖어 결국 샤워를 해야만 할 정도로 더웠습니다. 낮에 더운 건 그렇다 치고 새벽까지 이상고온인 것은 뭔가 난감했달까요?

코에 닿는 공기가 시린 것이, 전자레인지에서 1분 50초를 데운 커피우유가 이상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이제 가을임을 느끼게 합니다. 생각해보면 10월 하순의 시작에서 이 정도의 기온은 평균에 가깝겠지요. 단지 사람이란 간사하여 옷장 가득히 있는 반팔 옷들을 보면서 투덜댈 따름인 겝니다.

p.s.... 생각해보면 병영의 사회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병영안은 여름과 겨울만 있으니 말이죠.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2. 00:46
러시아 GDP 폭발성장… 세계10위 껑충 (본문읽기)

대략 뭔 깅가양 개작두 내림굿하는 걸 기사라고 찌끄리는 게 기자라고, 데스크라고 설치는 꼬라지라니...

먼저 뿌띤이 빡뇌제식 통치에 관심을 가졌다고? 왜? 뿌띤이 대구리에 총맞았냐? 뿌띤은 빡뇌제식 통치의 원형이라 할만한 스딸린의 철권통치가 이뤄졌던 러시아의 대통령이야. 그가 빡가의 방식에 관심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설령 진실이라 하더라도 잘 봐줘야 립서비스에 불과하지. 왜냐하면 실제로는 스딸린이 20세기 초에 했던 걸 20세기 중반에서야 질렀던 게 빡의 행위였으니 말이다.

역사를 돌이켜보더라도 중화학공업국가를 목표로 한 경제개발계획이나 그런 것은 결국 스딸린의 소비에뜨 러시아가 가장 먼저 시도했지. 하지만 기반기술없이 시도한 스딸린의 비효율적 중화학 우선주의는 알량한 공장 몇 개를 얻는 대신 식량 수출국 러시아를 식량 수입국으로 만들었을 뿐이야. 만일 WWII의 승리가 없었다면 소비에뜨 러시아의 경제는 자중붕괴되었을껄? 빡뇌제의 캐삽질이 IMF로 그 종말을 맞았듯이 말이야.

그럼 뿌띤이 실제로 한 게 뭐였냐고?
국가 관료체계를 이용하여 에너지 관계 재벌(이라 쓰고 마피아라 읽는다.)들을 존내 밟아 박살내고 국유화해서 가즈프롬을 만든거다. (한국으로 치자면 샘승, 하이닉스, LG를 밟아 국유반도체 기업을 만들고, 횬다이, 기아, GM대우, 샘승르노를 밟아 국유자동차 기업을 만들고, 현대미포-대우조선 즈려밟아 국유조선기업을 만든 거랑 비슷하다.)

대략 KAI의 예를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이러한 무개념한 통폐합은 캐삽질이 될 확률이 크다. 다행히도, 혹은 미국과의 밀월이 에너지 크라이시스를 빚어낸 바람에 유가와 LNG 가격이 상승한 바람에 경제 지표가 성장한 것처럼 보이는 거지.

그러고보니 발기일보, 니들 전에 한국 인문학이 붕괴 직전이 된 이유가 글쓰는 훈련을 받지 않아서 그렇다고 그랬지? 그런데 그거야말로 딴놈들 탓하지 말고 네놈들부터 제대로 하면서 그런 말 해야 하는 거 아니겠냐?

캐나발좀 작작불고 기자라면, 데스크라면 기사 좀 제대로 써보는 건 어때?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1. 04:44
그러니까..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1. 04:30
어제 새벽 2시쯤이었지요. 자기 직전에 세수하려고 방문을 나서 마당으로 내려선 순간이었습니다. 화장실로 몸을 돌리는 순간 뭐랄까, 금속성 은박지가 바람에 날리며 마당을 긁는 소리가 나는 겝니다. 좀 황당했던 것이 바람 한점 없는 좁은 마당에서 그런 소리를 낼 게 없는 겝니다. 쥐라면 굉장히 조용하게 다니지요. 아무튼 등골이 오싹하긴 한데 정체를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도 좀 들더군요.

그래서 마당용 불을 켜고 다시 방문으로 나와 소리내던 것쪽으로 다가갔습니다. 바닥을 찾기엔 주변이 어두웠던 지라 LED 플래시를 산다산다 하면서 안 샀던 게 조금 후회되더군요. 두어발쯤 다가가자 조금 낮은 듯 한 톤으로 물이 끓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더군요.

다시 한 번 등골이 오싹해지더군요. 대체 뭘까? 길잃은 방울뱀은 아닐까 등등 별별 생각이 그 짧은 순간에 머릿속을 지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 몸을 막는 기분으로 불이 길게 나오도록 조절한 1회용 라이터를 켰습니다. 화악하는 소리를 내며 길게 늘어진 붉은 라이터 불꽃에 비친 것은 바로 게, 민물게였습니다.

그러니까 사흘전이군요.... 게장을 좋아하시던 아버지가 임진강 근처에 갔던 김에 간장게장용 민물게를 한 박스 사오셨는데(참고로 저는 간장게장보단 꽃게류로 만든 양념장 게장을 좋아합니다) 이 녀석이 잠시 탈출했던 겝니다. 역시 모든 생물체의 속성은 자신의 보존이지요, 정체를 확인했으니 대략 바가지를 들고가 도로 포획했습니다.

아무튼 대단하다면 대단했던 게 하루 동안 어디 구석에 숨어있다가 하필 또 집쪽으로 온 바람에 잡힌 겁니다. 다른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거나 하지 않은...이라지만 생각해보니 웬만한 생쥐보다 크다면 큰 게였으니 잡아먹히기도 그다지 쉽진 않았겠군요. 고양이라면 어땠을까 싶지만 고양이가 마당에 오진 않으니 말입니다.

어쨌거나 어머니를 깨워 게가 한 마리 도망갔다가 잡혔는데 어떻게 처리할거냐....라고 했더니 김치냉장고에서 제일 위에 있는 통을 꺼내라 하더군요. 그 통이 간장게장 통이었던 겝니다. 그 사이 방에서 나오신 어머니가 살아서 꿈틀대는 게를 수돗물로 씻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게는 간장게장통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뭐 아무튼 탈출에 실패한 게의 명복을 빌어야겠습니다.

그러고보면 어릴 때 인천 연안부두에서 잡아온 참게를 두 세마리가 기억납니다. 그 중 한 마리는 너무나 재빠르게 전에 살던 집의 싱크대 밑으로 들어가 다시는 보이지 않았지요. 남은 녀석들도 결국 죽어서 버려야 했고 말입니다. (너무 작아서 먹진 못했습니다.)아무튼 바다에 사는 생물들이란 지금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0. 20:50
정형근, 눈길끄는 ‘대북온건론’ (본문보기)

대략 내가 오래산 걸까? 묵사마가 뭔가에 빙의된 걸까?

아무튼 송영선, 무뇌오쿠, 김꼴깝을 보다가 약간이나마 제정신인 묵사마를 보니 뭔가 신선한 기분이 든다.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20. 02:16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19. 17:06
近來安否問如何(근래안부문여하) 요사이 안부를 묻노니 어떻게 지내시나요?
月到紗窓妾恨多(월도사창첩한다) 달 비친 사창(紗窓)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若使夢魂行有跡(약사몽혼행유적) 꿈 속의 넋에게 자취를 남기게 한다면
門前石路半成沙(문전석로반성사)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걸.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19. 05:41
송이님 댁의 글을 보다가 근데 내 체리마루 누가 훔쳐먹었니!!(버럭)라는 말에 체리마루가 땡겨버렸다. 그래서 여전히 아이스크림 50% 세일을 자랑하는 동네 모 슈퍼에서 2통을 사왔다. (조금 더 사실을 말하자면 월요일 밤, 정확히 화요일 자정무렵에 체리마루가 강렬히 땡겨서 편의점에 갔는데 돈이 모자라서 엄한 거 사다 먹었단 말이지. 그래서 오늘은 아예 저녁부터 사온 거였다.)

내 기억속의 체리마루는 베스킨라빈스 31의 체리주빌레 양산형이라고 해도 좋았을만큼 두터운 맛을 갖고 있었다. 물론 체리주빌레 파인트만큼은 아니었지만 다크 체리도 꽤나 많이 들어 있었다. 거기에 비록 발매 초기의 일이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도 3000원이던가 3500원이던가 했었더란 말이지. 비록 4000원이라도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래 뚜껑을 열었다. 다행히도 눈을 빛내며 '너구나아~너로구나아~으흐흐흐흐흐'하는 송이님의 얼굴은 보이지 않더라.약간은 안도하며 금박지를 벗겨냈다. 응? 조금 하얗다? 이런 색이었나라는 생각도 잠시 뭐 안쪽에 보면 다크 체리가 꽤 들어있는 체리마루 본연의 모습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며 숟가락을 놀렸다.

아니 그런데 이건 체리마루가 아니라 체리골짜기 내지 체리머루같은 걸 사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그냥 다크체리 과육이 간간히 박혀있는 체리맛 아이스크림이었다. 뭐랄까 이건 양산형이 아니라 간이형이잖아! (버럭!)하고 싶을 정도였다랄까.

뭐 그렇게 오늘의 체리마루는 처참히 실패다. ㅠ_ㅜ.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16. 20:51


풉 언니, 알바 처음이구나? 알바 그렇게 티나게 하면 안돼요. 'ㅂ'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16. 14:06
학원 조교물을 찍고 있는 하나아라시 호부후의 지정문답 : 작업에서 트랙백

어쩌다 보니 그간 무사히 패스해오던 무시무시한 지정문답을 드디어 하게 되었습니다. (잊지않겠다 호부후....-ㅅ-)

질문자에 대해 좀 불만을 표시하자면 가령 이차대전이라던지 모형이라던지 책이라던지 농구라던지 건담이라던지 등등의 취미라거나 혹은 그외 기타등등의 일반적인 질문 주제도 있었을텐데 하필이면 왜 전차를 꼽았느냐..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 거기 군가타령하는 사람들.... 후환이 두렵지 않으삼?) 뭐랄까 성의가 없다는 생각도 약간 들지만 말입니다.

p.s... 원래 이 글은 "2006-10-08 18:27"에 올렸던 글입니다만 스팸 트랙백이 창궐하여 새로 글을 옮겼습니다. 그전 글에 붙은 답글은 아래에 그림질로 붙였습니다.



Posted by 우마왕
Post SK2006. 10. 15. 18:41
XML-RPC API와 모블로깅 서비스 이용 가능 알림

최초의 시작은 얼음집을 올블을 시작으로 블로거 통합 사이트에의 오픈 다시 말해 모든 이누이들을 조회수와 방문자수에 목숨을 건 자들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SKCs의 단세포적인 싸이즐적 발상에서 출발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기반 시스템의 변경이 있었다. 그 이후 생긴 것은 이런 분위기다.

이런 훌륭한 해외 스팸 트랙들이 최근 글에 무차별적으로 걸리기 시작한 것이다.


더 웃기는 것은 윗 그림에서 보듯 스팸차단 필터를 걸어놓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필터링이 아예 안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그래서 최근엔 포스팅하려고 얼음집에 와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팸지우느라 정신이 없다. 뭐, 설마하니 불만많은 이누이에겐 스팸떠넘기기 형벌을 안김으로서 이글루스를 떠나게 하려는 SKCs적 발상의 음모인 것일까?

(불만많은 무료)고객이 KO될 때 까지 KO SK....Cs???

어떤가 설득력이 느껴지지 않는가?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10. 15. 18:24
10월 12일의 포스팅 이전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