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6. 4. 26. 01:30
아 제가 아닙니다. 거기 좋아하시던 분들 안되셨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결국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출발점은 94년에 알게 된 당뇨인데 적절한 운동이 필요했음에도 생활과 귀차니즘에 밀려 운동을 하지 않으시다가 결국 인공관절 수술로 귀결되네요. 다행히 생명을 걸어야 한다던가 하는 수술이 아닌지라 심적 부담이 덜하다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원래는 5월 2일 입원예정이었습니다만 어제 오늘 이틀간 수술을 위해 이거저거 검사해 본 결과, 내과 의사가 어머니는 혈당통제가 안되므로 일찍 입원해서 혈당을 조절해야 수술후 염증이 생길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더군요. 결론은 28일쯤에 입원하실 듯 합니다.

그러고보면 아주 예전에 길을 달리했던 사촌형님네 큰 형수가 생각납니다. 그 때 어머니가 망자의 무책임함에 대해 상당히 뭐라 하셨던 거 같은데 물론 그 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길을 걷는 걸 보면 마음이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뭐 아무튼 사흘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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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06. 4. 22. 21:14
1a. 아마도 출발점은 목요일의 민방위 훈련일 것이다. 지난 달 이맘때 5분 늦어 참가하지 못한 민방위 훈련을 위해 6시 조금 넘어 일어났다. 문제는 0230~0300시에 수면을 시작하는 최근의 라이프 스타일 상 이 시간에 일어나 움직이는 건 최악의 선택이 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다지 해주는 것 없는 국가는 받아갈 거 자체는 악착같이 받아가니 말이다. 오전 6시 50분 집결. 잿빛 구름으로 덮인 하늘에선 빗방울도 뿌린다. 모두 모인 것을 확인하자 비오는 데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귀가시킨다. 물론 바로 귀가시킨 건 감사하지만 10분을 위해 하루를 날릴 생각을 하니 끔찍하다. 심지어 오늘은 원고도 써야 한다.투덜대며 다시 잠을 청한다. (1000시)

1b. 한두시간 정도 더 잔다고 상황이 호전되지는 않을 거다. 12시 좀 넘어 일어나서 컴퓨터를 켠다. 행인지 불행인지 이번 것은 원고 방향이 정해진 아이템이고 그나마 거의 정리되어 있었다. 비몽사몽으로 하루를 보내면서 원고를 쓴다. 하지만 자료가 조금 불분명하다. 역시 돈을 덜 들인(해외자료를 덜 사서) 경우엔 가끔 이런 삽질스러운 일이 주제 하나에서 나온다.

2a. 금요일.....원고 문제로 아침부터 움직인다. 금요일도 여전히 이런 저런 일들이 물리며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저녁무렵에는 집근처 롯데마트(라고 쓰고 도때마트로 읽어준다)에서 이런 저런 것을 사오는 가사 노다가를 한다. 휴지가 추가되고 짐 무게는 최소한 30kg가 되어 버렸다. 정상 컨디션이라면 대충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분명히 이날은 좀 아니었다.

2b. 토요일의 일정을 자정까지도 정하지 못했다. 1시 되어서 지역"만" 정했을 뿐 시간을 정하지 못했다.

2c. 그 바람에 멍청하게 페이트 스테이나이트 (페이트 루트)를 온 파이어 모드로 끝내버렸다. 그 동안 플레이 타임을 잘 조절하며 해왔는데 애니로 방영한 부분을 넘기자 자제력을 잃고 화르르 해버렸다. 엔딩까지 일직선...하고보니 오전 5시다. 지쟈스. 토요일 일정 괜찮을까나?

3a. 토요일 일어나보니 11시다. 몸은 지금까지의 부하가 풀로드로 걸린 것이 느껴지며 몸 이곳저곳이 삐걱댄다. 여전히 장소 정하지 못했다.

3b. 결국 2시 다 되서야 장소 정하고 나갔다 오다.

4. 현재 상태 : 왼쪽 어깨 심하게 삐걱. 오른쪽 어깨 덜 삐걱. 뒷목 왕창 뭉침. 기력 제로... 목 상태 옐로우, 어깨에 파스라도 붙여야겠다.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4. 18. 16:38
아마도 국민학교(초딩학교가 아니다.)라는 매우 계몽주의적 이름이 붙은 의무교육기관에 다니던 시절, 매일 오전 10시 무렵(아마도 2교시가 끝나고 3교시가 시작될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이면 경쾌한 반주음과 함께 구령소리가 온 학교와 동네에 울려퍼졌다.

그리고 이 방송이 시작될 무렵이면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몰려나와 줄을 맞춰 저 무서운 국민체조를 했다. 그 때만 해도 강제로 우르르 몰려나와 저 국민체조를 하고 다시 또 엄청난 먼지를 뒤집어쓰고 다시 교실로 들어가는 행위가 지극히 비합리적으로 생각되었던 것 같다. 이러한 소동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자료상으로는 1977년 3월에 확립되었다고 하는데 그 때는 정보의 전달 및 확산이 지극히 늦었던 시기였고 덤으로 과연 국민학교 1, 2학년생에게 이런 삽질을 시킬 이유가 없었던 것도 겹쳐서)아마도 3학년부터 이런 일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이런 것이 끝난 것은 아마도 국민학교를 졸업하면서였던 거 같다.

그리고 그렇게 기억속에 잊혀졌다. 보다 재미있는 스포츠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런 짓을 다시 할 리가 만무했던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이 대입이란 명제와 직결되던 고딩때는 그나마도 스포츠란 걸 할 리가 없었다. 그리고 어느 사이 헬스라고 돈과 시간을 들여서 운동을 하게 되는 시기에 도달했다. 그러다보니 헬스를 가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게 되었다. 헬스는 물론 좋기는 하지만 프로세스가 너무 번잡해서 운동을 하러간다기 보다는 헬스에 갔다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 지경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제자리에서 간단하게 몸을 풀 수 있는 것으로 국민학교때 했던 국민 체조가 생각났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국민생활체육협의회라는 곳에 국민체조가 남아 있었다. 특히 목·어깨 등을 움직이는 동작이 많아 평소 운동이 부족한 상체 관절 부위의 경직된 근육을 효과적으로 푸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생각나시는 분은 가서 한 번쯤 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다.

국민체조 동영상

국민체조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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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06. 4. 16. 18:54
말을 아껴라라는 선현들의 이야기가 있다. 선수 필승이라 주장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도 단수가 비슷한 사람끼리나 통하는 이야기지 단수가 많이 차이나면 상황이 달라진단 이야기다. 그리고 돌아올 결과가 꽤 아플거는 불문가지지.

그런데 자연과학에 대해 개뿔도 모르는 사람이 주변 일에 자연과학의 원리를 결부시켜 아는 척 하고 있더란 말이지. 뭐 물론 나 역시 어떤 깨달음을 말할 정도로 자연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고 말하진 못하겠다. 하지만 그 개념이 뭔지 이해하지 못한 티가 뻔연히 나는데도 그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걸 보고 있노라면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아무튼 무지하면 용감하다더니 그 말이 딱 맞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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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06. 4. 13. 18:50
사이트 업그레이드를 위해 제로보드 책하고 장기적으로 볼 자바스크립트 책 한권, 그리고 단기간에 볼 자바스크립트 책을 구매. 한 주제에 돈을 이렇게 퍼들이는 건 좀 아깝지만 어쩔 수 없다. 시간을 벌어야 하니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건 당연.

처음에는 3권까지 안 가고 2권으로 쫑낼 생각이었으나 모 사이트의 메뉴바에서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directory/filename.js"로 메뉴관련 자바스크립트를 처리하는 걸 봤다. 소스를 적절히 비공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덤으로 지금의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방식의 메뉴구현에 도움이 될 듯 하여 써보고 싶었는데 마침 교보에서 편 책에 바로 저 내용이 있던 것, 그래서 '오오 바로 이거야!' 하는 기분으로 책을 집었다.

그런데 아뿔사 집에 돌아와 책에 붙은 CD를 돌려본 순간 아주 치명적인 문제점을 발견했다. 집어온 책이 사려던 책이 아니었다는 것. 손에 이미 다른 책 두 권이 들여있었고 그 외에 다시 두 권쯤 펴고 봤던 지라 엉뚱한 책을 집어도 몰랐던 것이다. 거기에 CD를 뜯었으니 환불이 안될 거란 게 두 번째 삽질이고, 최종적으로는 사온 책이 그 책이 아니란 것은 알겠는데 그 책이 정작 뭔지 모르겠다는 것이 치명타.

결국 다른 자바스크립트 책 한권이랑 태그 교실이란 책을 질렀는데 역시 이건 순전히 땜방에 불과할 뿐.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directory/filename.js"로 메뉴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선 여전히 모르고 있다. 좋은 책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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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링크2006. 4. 10. 17:30
얼음집에는 더 이상 깊이있는 글을 연결하지 않는다는 공지대로 조직홍보지 소고(국방일보 링크)를 종료합니다.

대신 제 소설 사이트 The Far East에 국방일보의 "전사속 신무기" 게시판을 개설하고 기사들을 게시합니다. 여기는 국방일보 기사를 기반으로 하여 편집상의 문제로 삭제된 부분이 어느정도 보충된 업데이트 판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그간 성원해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s... 얼음집은 적어도 4월 30일까진 열어둘 겁니다.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4. 9. 22:11
소설 사이트 The Far East 이전 작업 종료.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4. 9. 04:31
이전 작업의 대상은 이글루스가 아니라 소설 연재용 사이트(옆에 링크 부활한 the far east)다, (뭐 그치만 SKC하는 거 보니 얼음집도 조만간 이전해야 할 듯 하다. 뭔가 암울)

애니웨이 새로운 계정이 SSH2를 지원하고 경로를 히든으로 숨기는 보안 서버에 박히는 바람에 뭔가 상당히 난감스러웠다. 특히 제로보드의 범용형 아웃로그인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굉장히 고생했다.

결국 같은 계정을 쓰신다는 천조제님의 도움을 얻어 외부용 아웃로그인을 붙였다. 그런데 아뿔사 게시판 스킨이랑 또 충돌하네... 결국 아주 사악한 눈속임, 즉 외부 아웃로그인은 천조제님의 것을 약간 손봐서, 내부에는 디폴트 NGO로 설정하는 걸로 해결했다.

이제 전체적인 기능 검사및 밸런스 조정중이며 예전에 아니 여전히 얼음집에 언급중인 모 조직홍보지 기사용 게시판을 개설하고 글을 올리는 중이다. 확실히 그 글을 보고 있노라니 당시에 왜 지금 생각한 것을 못 썼고, 무엇을 생각했었는지 알 듯 도 하다. 어차피 개정판은 준비중이니 패스. 하지만 그런 걸 볼 때 마다 나 자신의 글 쓰기가 재능이 팍팍 넘치는 창작형이 아니라 일단 쓴 뒤에 그걸 수정하는 게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이른바 수정형이란 게 여전히 아쉽다. 이게 끝나면 슬슬 기획중인 사이트 업뎃과 소설질을 하게 될 듯.

아무튼 천조제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4. 7. 16:53
뭐랄까 한 나흘 고생시키던 DB문제를 드디어 해결. 가장 큰 문제는 계정업체의 매뉴얼이 틀렸다는 것.

하지만 산너머 산이라고 당연히 될 줄 알았던 아웃로그인이 대량의 에러를 내며 버벅중이다. 아니 지난번 서버에선 뻔연히 잘 쓰던게 이사왔다고 버벅대면 대체 뭘 어쩌잔 말인가. 뭐 아마도 보안서버에 넣어준 것 때문에 경로설정상의 문제가 생겨 그런 것 같긴 하지만.... 문제는 저쪽 서버 운영하는 사람의 설명이 좀 난감스러운 지경이란 게다.

아무튼 조낸 버벅대면서 순조롭게 늦어지고 있다.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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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왕의 눈2006. 3. 30. 20:03
대략 어이가 없다. 이것이 싸이데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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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06. 3. 29. 15:28
뭐 별다른 건 없다. 4단편집된 노프레임구조를 3단으로 바꾸고 사이드 메뉴를 롤오버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가령 지금은 1:1 대응인데 바뀌게 될 것은 주제별로 서브 게시판을 연동하는 방식인 셈이지. 단지 디자인의 큰 틀을 깨지 않고 이 빌어먹을 자바스크립과 이미지와 php 방식의 노프레임 페이지를 공존시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보드가 삽질하지 않게 하는 것도 문제. 아 덤으로 글자 만들기도 나름 문제다.

물론 여기서 얻어진 기술적 경험이 아마도 톰과제리의 사이트 제작에도 쓰일 것이니 헛지랄은 아닐테지만 아무튼 나름 머리아프다.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3. 24. 14:10
싸이데이 맞이 싸이글루스가 예견되어서인지 몰라도 포스팅할 의욕이 분명히 줄어들었다. 물론 이글루스를 소위 키 블로거가 될 정도로 열심히 쓰지도 않았고 그냥 단순한 기록 공간으로 사용했으니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그 사이에도 몇 권의 책을 구매했고, 한 두 건의 다른 포스팅할 것도 있었는데 어차피 싸이글루스가 될 것 과연 포스팅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의욕을 팍팍 제로로 떨어뜨린다. 뭐 그것 뿐이다.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3. 15. 10:14
실용음악과 진학을 꿈꾸는, 아무리 한국 대학이 개판이라지만 그런 실력으로는 적어도 10년 이내에 그 분야로는 진출할 수 없을 것 같은 옆집 애새끼가 또 아침부터 꽥꽥댄다. 노래방 클래스조차 못되는 가창력이 오늘은 컨디션마저 안 되는지 돼지 멱따는 소리로 울부짖는 중.

병무청은 뭐하나 저놈 안잡아가고. (단 공익판정받으면 낭패.)
Posted by 우마왕
diary2006. 3. 11. 14:05
상태가 어지간히 좋지 못했나 봅니다. 9시 좀 넘어서 잤더니 9시에 깼네요.



Posted by 우마왕
Notice2006. 1. 29. 08:18
이제 정진정명 병술년, 불개의 해입니다.

새해 분위기에 맞춰 불개 강아지 사진 한방!!!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6. 1. 5. 16:42
우마왕의 도서조달 시스템은 국내, 해외로 나눴을 때 국내에선 A모 온라인서점과 교보 인터넷을 이용하고, 해외 온라인은 영문권 서적의 경우 아마존, 반즈앤노블, 출판사 사이트 및 그외 다수를 이용하며, 일본서적의 경우 교보오프라인을 이용합니다. 작년과 올해는 해외온라인을 이용한 구매를 자제한 지라 그 수치가 적습니다.

2005년의 도서 구매는 197권입니다만 역시 국내 서적은 별로 안 사다가 필요해서 사게 되니 많아지는 듯 합니다. 현황은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정확히 하자면 잡지, 서적, 카툰 등등을 완벽히 분류해야 하겠지만 귀찮으니 패스. 아울러 저 숫자에는 선물용구매 및 구매대행도 포함되어 있으나 귀찮으니 집계에서 제외하는 과정은 패스입니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5. 12. 30. 15:05
본문보기

이윤세양, 네티즌의 시심에 불질러...

하지만 마지막 기자쉐키의 글은 좀 오버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5. 12. 29. 20:47
본문보기

이 시대의 스토리텔러 귀여니양께서 시집을 내셨답니다. 아직 안 보았으니 (아마 볼일도 없을 듯 합니다만) 네이버 리플을 보아하니 이것이 가장 멋진 평인 듯 하여 퍼왔습니다.

(시)집을 낸 귀여니양
(발)전이 눈부시군요
(로)마의 위대한 시인 베르길리우스도 울고 갈만한
(마)지막 명작입니다.

(제목:귀여니에게 바치는 시)

마지막이란 단어가 특히 의미심장합니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5. 10. 25. 22:12
표지사진


좀 되었던 이야깁니다. 한 1991년 쯤이던가? 아무튼 동네 앞 서점이란 게 살아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동의보감 3권 세트를 샀었습니다. 집안 구석에서 책을 사는 건 저 밖에 없었던지라 친척 일당이 빌려간다거나 하는 건 다반사였죠.

부모님의 입장에선 자기 책이 아니므로 친척 일당이 와서 빌려가겠다는 건 별로 아깝지 않았던 듯 합니다.(그렇다고 해서 책살 돈을 따로 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쳇) 그러다보니 동의보감은 누구네 집으로 사라졌고 또 사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후추군때문에 들렀던 용산역 철도문고에서 동의보감 3권 세트를 권당 2천원씩 파는 걸 발견하여 집어왔습니다. 초판 발행 1990년인데 1999년 73쇄더군요. 제거가 2쇄던가 3쇄던가 였을 테니까 70쇄가 넘는다는 건 사실 엄청난 거죠.

아무튼 어느 천년에 이런 책을 써볼까 싶기도 하는 부러움도 잠깐 들었습니다. 뭐 좋은 책을 도로 건져내어 기분이 좋습니다.
Posted by 우마왕
diary2005. 9. 17. 02:51


작년에 비해 열흘 정도 빠르지만
일요일이지만
전날에 비도 온다지만

그래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풍성한 한가위가 되기를 바랍니다.

- 우마왕 배상
Posted by 우마왕
diary2005. 9. 11. 22:28
1, 9.11 사건
9.11 사건, 어느 덧 4년전의 일이죠. 상국 황제, 부시원숭이시발라마의 자작극이라 할 정도로 부시원숭이의 정치적 입지를 넓게, 혹은 좁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시는 자신의 직무태만을 덮기 위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그 1년 뒤 아프간을, 그리고 그 1년 뒤엔 이라크를 침공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캐트린이 뉴올리언즈를 덮쳤습니다. 문제는 저 무능한 빌어먹을 상국황제 부시원숭이시발라마가 911때도 그러했듯 제대로 재해 대비를 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방 보수할 예산까지 톡톡 털어 전비로 썼다는 겁니다, 그리고 카트린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제방을 부수사 뉴올리언즈를 물 속에 처박았습니다. 아마도 내년에 부시는 허리케인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있는 핵 무기를 몽땅 태양이나 멕시코 만으로 날려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카트린과 빌어먹을 상국황제 부시원숭이시발라마의 무능으로 돌아가신 미국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2. 2005년 9월 11일 한국. 서울
덥습니다. 그러고보면 4년전 그 때도 TFE의 행보를 걱정하고 있었는데....뭔가 OTL스럽군요.

p.s... 졸면서 글쓰면 안됩니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5. 6. 9. 00:09
유이님 얼음집에서 트랙백한 책 바톤이랍니다. ㅇㅅㅇ/

1. 갖고 있는 책의 권수는?
일단 지금 이 방에 있는 것을 대충 세어보니 730권 정도, 작업방에 있는 게 대충 1000권 정도니까 대략 1700~1800권 정도 될 거 같습니다.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책들은 주기적으로 정리를 하는 점도 있고, 주변에 책을 사는 괴짜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찾아와 장서를 갉아먹는 친척이란 것들의 겐세이를 감안하자면 실제 구매는 좀 더 되겠습니다만 현재 소장한 책은 그 정도입니다. 물론 작업방을 정리하면서 세보면 100권 정도까진 더 더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정리할 계획이 요원... (쿨럭.)

구성비를 보자면 잡지가 한 400권(모델그래픽스 100여권. 그라운드파워 100여권, 아머모델링 80권정도.) 만화단행본이 약 100권, 나머지는 주제서적(WWII에 관련된 이런저런 단행본들), 소설 및 문학 그 외 책들이군요,


2. 최근에 산 책은?
음 최근이라... 그라운드 파워하고 모델그래픽스같은 이번달 잡지를 빼면 아마도 소설이나 기타등등이겠죠? 하루키의 신작 어둠의 저편을 주문해뒀습니다만 아직 도착하진 않았군요.


3.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사실 요즘은 읽고 있는 책이라고 특정할 만한 게 없습니다. 지금 쓰는 글에 관한 책들, 밀리와 전쟁사 관련서들을 읽고, 아니 보고 있습니다. 그거 빼면 델피니아 전기하고 데스노트 4권, 그리고 파인만 아자씨의 책 두어권 ....정도?


4. 즐겨 반복해서 읽는 책, 혹은 사연이 얽힌 책 5권은?
사실 그냥 잡히는대로 읽는 편이라서 즐겨 반복해서 읽는 책이란 게 특정하진 않습니다. 뭔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책들을 고르자면 대충 이렇게 잡히는 것 같습니다.

1. Militaerfahrzeuge, Bd.9, Der Panzerkampfwagen Panther und seine Abarten
Walter J. Spielberger가 쓴 이 책은 2차대전, 정확히 말하면 1944~45년 당시 독일의 주력전차이던 판터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물론 저는 독일어판이 아닌 영문판을 먼저 접했습니다만... 아무튼 이 책이 전쟁사와 그 속의 무기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을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만일 이 책을 접하지 않았다면 그냥 단순히 지금 국내 인터넷에 많이 널려있는 겉멋든 바보로 남았을테죠.

2. Michael Wittmann : Die Tiger der Leibstandarte SS Adolf Hitler - Erfolgreichster Panzerkommandant des Zweiten Weltkrieges
대전중 전차 에이스로 유명한 미하일 비트만과 그가 소속된 부대인 LSSAH의 티거 전차장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앞서의 판터가 병기로서의 길을 열었다면 이 책은 전쟁사와 그 속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배우게 만든 책입니다. 물론 역시 다른 좋은 책들이 있습니다만 대전중 인물에 대한 전기 분야에서 이렇게 체계적인 책은 처음 접한 거라 기억에 남습니다.

3. Das Deutsche Reich und der Zweite Weltkrieg
이 책도 Oxford 대학 출판부의 영문으로 먼저 접했습니다. MGFA에서 발행한 이 책은 제2차세계대전을 사상의 편견없이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입장인 패전국 독일의 입장에서 정리한 책입니다. 물론 1,2권은 나온 지 정말 오래된 책이라서 지금의 시각으로는 (특히 2권이) 아쉬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뭐 그래도 충분한 포스를 가진 책입니다. 지중해를 다룬 3권, 소련침공을 다룬 4권, 통계를 다룬 5/1권은 가치가 충분하고, 개인적으로는 6권의 포스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문제점을 들어보자면 느린 영역과 비싼 가격이 문제가 되는 책이죠. (영문판 5/2권이 최근 10% 정도 가격인상을 했는데 330달러가 되어버렸습니다.)

4. Red Storm Rising, Red Phoenix
Red Storm Rising은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버린 톰 클랜시의 초기작으로 소련의 유럽침공을 다루는 3차대전 상황을 상상해서 쓴 책이죠. 전쟁을 다룬 첫 작품이란 점에서, 아울러 밀리터리 전쟁소설의 가능성을 열어준 책이란 점에서 흥미가 있습니다. 물론 그의 출세작, '레드 옥토버를 찾아라'보다는 포스가 약합니다만 전쟁이란 것을 기술했다는 점에선 재미있는 저작입니다. 후자인 Red Phoenix는 톰 클랜시와 함께 작업했던 래리 본드의 저작입니다. 미국 작가의 저작으로선 특이하게도 2차 한국전쟁을 다룬 책입니다. 이 양자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글, The Far East의 한 축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죠.

5. 은하영웅전설
비록 기본 골격은 우주를 무대로 하는 숫자놀음의 삼국지라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제가 가진 사상의 한 가지 기반, 민주주의에 관한 기본적인 사상을 문장으로 나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구성원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정치 체제다...라는 것 말이죠.

사실 이렇게 다섯가지를 꼽았습니다만 제가 읽었던 책들이, 그리고 사연이 있거나 물론 저것만은 아니겠죠. 뭐 하루키의 글이라던지 기타 여러가지 책들이 있습니다. 단지 제 생활에서 뭔가의 계기가 된 책들을 꼽자면 저렇다는 거죠.


5. 바톤을 이어받을 5분은?

당연히 1번은 송이님!
2번은 텐사마 하셔야죠?
3번은 순명옹
4번은 휘명햏자
5번은 하실 분 하셈.

Posted by 우마왕
게임/Axis & Allies2004. 11. 8. 01:11
장소는 지난 4차전 이후 늘 그랬듯이 안모햏의 집!

6차전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11월 6일 토요일에 벌어졌던 제7차 AnA 대전은 지난 제6차전에서 대독일 제3제국의 완벽한 승리에 자극받은 연합국측의 분전으로 결과론적으론 무승부가 되었다.

오후 2시 정도에 시작한 전투는 시종일관하게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면서 여섯시간 반이라는 긴 플레이 시간에도 불구, 고작 다섯 턴을 진행하였다는 문제가 있었다. 격전으로 인해 중전차를 제작할 여유조차 제대로 못가졌던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하지만 서로의 작전에 대한 액션 - 리액션이 좀더 교묘해졌기 때문인바 어쩔 수 없는 일인 듯 하다.

그 외에 GHQ와 CinC의 메탈 전차들이 전부 데뷔한 것도 나름대로 특기할만 했다,

Posted by 우마왕
게임/Axis & Allies2004. 11. 7. 13:22
앞서 소개한 GHQ의 Micro Armour Series는 품질은 동급최강이지만 단가가 좀 비싸다.(5대 1set에 8.95 US 달러) 좀 더 염가로 럭셔리한 메탈시리즈를 즐길 방법을 찾고 싶을 때 좋은 방법이 없을까?

답을 말하면 역시나 있다. CinC사의 "Axis & Allies Tank Set" 시리즈다.

Posted by 우마왕
게임/Axis & Allies2004. 11. 7. 13:15
모형에 관심있는 사람의 눈으로 AnA의 유닛들을 보면 사실 아쉽다거나 절망할 수 밖에 없다. T-34나 셔먼은 대충 봐줄만하지만 중국에서 사출했을 것으로 보이는 판터는 판터가 아닌, 다른(이라 쓰고 심각한 짝퉁이라 읽는다.)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소비에트의 T-34는 그렇다 쳐도 영국의 경우도 셔먼을 써야 하는 것은 좀 애매한데다 일본의 95식을 동급으로 인정하라는데 이르면 대략 화가나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게임을 하면서 좀더 사실적인 필을 받고 싶다는 고민에 부딪혔을 때 이를 타개할 대안은 있는가? 적어도 전차라면 있다. 바로 GHQ의 워게임 유닛, Micro Armour 시리즈다.



Posted by 우마왕
게임/Axis & Allies2004. 11. 7. 13:07
AnA 게임에 들어있는 각 국의 부대 유닛들은 게임용 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봐줄만하지만 WWII에 대해 좀 더 아는, 그것도 모형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질감을 감출 수 없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내 경우에 가장 먼저 이질감을 느꼈던 것은 독일군의 전투기로 나온 Ju-87 슈투카였다. 물론 스케일을 감안할 때 슈투카의 모습은 그럭저럭 쓸만하고 사이렌을 울리며 지상의 목표를 방법하는 위용은 Blitzkrieg(전격전)의 한 주역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갖지만 핀포인트 폭격으로 지상의 목표를 방법하는 Dive Bomber을 전투기로 쓰라는 발상 자체가 절망적이었다.

그래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Posted by 우마왕
게임/Axis & Allies2004. 11. 6. 23:16
원래 AnA의 상황이 연합국에 유리하다는 점, 아울러 메이커 룰 또한 미국에 유리한 옵션룰이 많은데다 AnA 옵션룰 최대의 사기 기술인 렌드리스때문에 플레이시 추축국이 오히려 불리해졌다는 평이다.

그래서 토너먼트용으로 수정된 룰들이 바로 이것. 이를 적용하면 전술능력이 모두 같다는 전제에서 연합국에 유리하게 기울어진 밸런스들을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다. 단 일부 룰들은 화데 연합군 플레이어들의 반발로 인해 수정되었다.



Posted by 우마왕
게임/Axis & Allies2004. 11. 6. 22:57
소위 화데 멤버들 사이에 게임할 때 통용되는 옵션룰들이다. 개발과 게임 양쪽에 걸쳐있다.

Posted by 우마왕
게임/Axis & Allies2004. 11. 6. 22:49
구판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울러 새로운 유닛과 기술개발등의 룰이 도입되면서 기본 룰로는 게임 밸런스를 맞추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어 새로이 적용하는 옵션룰들이다.

플레이어의 합의에 따라 룰의 적용을 여러가지로 결정하는데 본인이 속한 곳에서는 기본 옵션룰의 전체 적용은 물론 추가 옵션룰까지 만들어 게임을 즐긴다. 일단 기본 룰이다.

Posted by 우마왕
게임/Axis & Allies2004. 11. 6. 22:47
통칭 AnA (or A&A) 2004 또는 revised로 불리는 이 게임은 D-Day 60주년을 맞이하여 Avalon Hill의 전쟁게임 불후의 명작 보드게임이라 불리는 Axis and Allies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Posted by 우마왕